포터2 오토차량을 판매하며
(고객님께 따뜻한 정을 실어다 드리며 )
날씨가 참 따뜻해 졌네요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해진 날씨입니다 지난번 충북 보은에서 아는 형님 부부에게서 연락이 와서 그곳에 가서 쏘나타 3 차량과 구형 포터차량을 매입했었습니다 보은에서도 버스로 좀 더 들어가는 회남이라는 곳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48세의 형님 부부이셨는데 건강원을 운영하시며 가끔 시간을 내어서 넓은 땅을 구입하셔서 대추농사까지 크게 하시는 부부이십니다
깊은 고을에서 살아서 그런지 건강이 철철 넘쳐 보였고, 내외분의 금슬이 겉으로 보기에도 느껴질 만큼 다정하게 살아가시는 분이었습니다 차량을 매입하게 되었었는데 2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사모님이 건강원을 운영하시며 배달겸 자가용으로 구입할 만한 포터 2 차량 오토로 차량을 구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탁을 받은지 10여일이 지나는 동안 종종 포터 2차량 오토를 관심을 갖고 찾아 보게 되었는데 여러 조건을 맞추어 소개해 드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차량이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비싼 듯 했고, 가격이 맞는다 싶으면 주행거리가 10만 km가 넘었고, 그것도 괜찮다 싶으면 사고차량이어서 소개해 드리려니 제 마음이 편치는 않다 보니 어느새 차량을 알아 본지 10여일이 지났습니다
지속해서 시간이 경과 되던중 10.4.22 목요일 회남 형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박부장! 아직도 차량구하지 못했어? 지금 대전 가려고 출발했는데 대강 탈수 있는 것으로 해주면 돼!’ 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 출발하셨다구요? 그러면 일단 들어오세요 차량 3대 정도는 소개해 드릴만한 차량이 있는데 직접 오셔서 형님이 결정하세요! ’알았어! 대전에 도착해서 전화할께! 그렇게 전화를 마쳤습니다
1시간 20여분이 경과되어서 형님에게서 대전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고 매장에 나가 보니 형수님과 함께 렉스턴 차량을 타고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보아둔 3대의 포터 2 오토 차량을 함께 보았습니다
박부장 : 형님!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으세요?
형님 :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네!
박부장 : 그러시죠! 저도 딱히 추천해 드릴만한 차량은 없는 것 같아요 형님! 이렇게 하시는
것이 어떠세요?
형님 : 어떻게?
박부장 : 포터 2차량 오토 07년이나 08년식과 신차의 가격차이가 300만원 정도 밖에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최대한 좋은 차량으로 소개해 드릴려고 노력하는데쉽지 않네요!
그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신차로 뽑으시면 어떨까 해서요 아는 영업소 분 도 있어서 소개
해 드릴수는 있을 것 같은데.. 중고차는 할부로 하면 이율도 비싼데..
형님 : 동생의 얘기니까 나도 생각좀 해 볼께! 그런데 동생은 중고차 하면서 중고차 팔려는
생각을 해야지 왜 신차를 사라고 그래?
박부장 : 그러게요! 그래서 저는 항상 배고프게 사나봐요! 먼 걸음 오셨는데 죄송해요!
집에 가시면서 형수님과 상의하시고 연락주세요
형님 : 그래! 얘기해보고 전화해 줄께!
멀리서 찾아 오신 형님 내외분을 그냥 돌려 보내며 형님 내외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제 마음이 ‘좋은 차량으로 저렴하게 소개해 드렸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안스러웠고, 형님 내외분이 어찌하든지 가정형편과 상황을 고려해서 최상의 결정을 하실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다음날 10. 4. 23 금요일 아침 08:30 분!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에 형님 내외분에게서 밝은 목소리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형님 : 동생 ! 어제 마지막에 본 차량 기억나?
박부장 : 예! 기억나죠? 그런데 왜요?
형님 : 저녁에 와이프하고 상의해 봤는데 그 차로 하기로 결정했어! 그냥 끌어다 줘
현금 하고 할부 섞어서 진행하면 부담이 덜 될 것 같은데!끝도 없이 마냥 좋은 차만을
기다릴수도 없잖아!
박부장 : 그렇게 하실려구요? 그럼 이전 서류 처리해서 오후 2시경에 출발할께요
형님 : 응! 그렇게해
이야기를 마치고 일을 신속히 진행했습니다 거래하는 카센터에 가서 차량을 lift로 떠보고
하체 확인하고, 오일등과 관련해서 경정비를 점검한후에 점심을 먹고 오후2시에 출발했습니다 회남으로 가는 길이 산골이어서 그런지 지금에서야 벚꽃이 만개하고 있었습니다
4월초순에 대전인근에는 벚꽃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신탄진 벚꽃제, 동학사 벚꽃제 등이 있었는데 가보지를 못했었는데 시골 형님 때문에 벚꽃제를 누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남에 가는 양쪽 길에는 벚꽃이 만개하였고 가끔의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떨어지는 벚꽃은 봄의 눈처럼 마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오고가는 왼편과 오른편에는 대청호반이 드넓게 펼쳐 있었습니다
회남에 도착해서 포터 2 오토 차량과 함께 형님 내외분께 정(情 ) 을 가득 싣어 차량을 인계해 드렸습니다 차량을 받으시는 형님 내외분의 얼굴에는 벚꽃 못지 않은 함박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차량을 받으신 후에 바로 대추밭으로 소독을 하러 가신다고 하시며 농기구를 옮겨 싣는 모습속에 저 또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산골의 공기는 거액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감이 물밀듯이 넘쳐 왔습니다 믿고 거래해 주신 형님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