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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하자수리와 에피소드 이야기(마르샤, 에쿠스, 렉스턴 )

중고차를 하며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들

신록이 우거지는 푸른 5월이네요

  아름다운 계절에 고객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른 아침 딸아이와 함께 마을 주변을 산책하는데 곳곳에 꽃냄새와 풀냄새가 마음을 새롭게 해 주었고, 저의 삶에서도 향기로운 꽃처럼 다른 이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는 5월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유머와 위트를 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행복한자동차 사무실안에서도 유머를 잘 하시는 몇분의 동료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도 유머와 위트를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삶을 보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질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도 있겠지만 순간 순간의 유머와 위트도 다른 사람을 섬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중고차 일을 하며 주변에서 있었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나누고 싶습니다

1. 이**대리 이야기
  1) 중고차 마르샤 차량의 하자수리

  지난 4월 23일(금)에는 행복한 자동차 이**대리가 있는데 마르샤 1996년식 차량을 판매했었습니다 손님이 금요일 저녁늦게 오셔서 급하게 계약을 하셨기에 차량을 일일이 점검을 해 드리지 못하고 출고를 했었습니다

  막상 차량을 출고 하고 보니 미쳐 점검하지 못한 몇가지 부분에서 하자가 있는 것을 손님이 알게 되었고, 저녁 늦게 이**대리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대리는 손님에게 토요일(10. 4.24) 오전 10:00 시경에 들어오시면 차량의 하자에 대해 수리를 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음날 토요일(10. 4.24) 오전 10:00가 되었는데도 손님이 들어오시지 않았습니다 이** 대리는 사무실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조급해 했습니다
  이대리 : 박부장님! 왜 손님이 안오시는 거죠?
     하자수리를 해드리려는데도 오시지 않네요!
  
박부장 : 기다려봐! 곧 오시겠지!
 
이대리 : 늦게 오시면 안되는데..저도 오후에 손님을 만나기로 되 있어서요!

  그리고 한참후에 손님과 통화가 되었는데, 약속을 잊고 늦게 일어나서 지금 출발한다고 통화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중고차 딜러들이 차량하자수리를 안해줘서 안달이 나는데, 이**대리는 하자수리를 못해줘서 안달이 나는 관계인데 참 특별한 관계가 다있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 보던 저는 행복한 자동차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 마르샤 전동씨트 하자수리 이야기
  오전에 통화가 되었던 손님이 이**대리를 방문해서 매장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동안 무척 저렴한 차량을 타고 다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대리에게 이야기를 하며, ‘씨트가 앞뒤로 전혀 움직이지 않아요’라고 하기에 이**대리는 ‘어제 까지 작동이 잘 되었던 씨트가 왜 또 작동이 안되지?’라며 씨트를 작동해 보았습니다
  이**대리가 작동할때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어서 손님에게 물어보니 손님은 전동씨트로 작동하는 것인줄을 모르고 운전석 아래의 수동 레버(lever)를 계속 찾았는데 없어서 고장이 난줄 알았다고 이야기 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즐겁게 웃었습니다

2. 박부장의 중고차 이야기

  저도 또한 중고차를 시작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벌써 아련한 추억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가깝게 알고 지내던 선교사님의 소개로 중고차를 시작한지 햇수로 8년이 되어 가는데 저도 또한 처음 중고차를 시작할때의 헤프닝이 생각납니다

  중고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저 이었기에 국내 차량에 대해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태에서 중고차를 시작했었습니다

  1) 에쿠스 차량의 키 박스 건
  사무실의 이사님이 상사의 상품용 차량을 재배치 하신다고 하시며 저에게 에쿠스 차량을 재배치 한후에 다른 차량배치일도 도와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린후 정말 조심스럽게 기도하며 차량을 배치했습니다
  대형차량은 중고차를 시작하며 처음 핸들을 잡아 보았기 때문에 등줄기에 땀이 후줄근 하게 베었습니다 에쿠스 차량을 재배치 한 후에 키를 빼서 갖다드리고 다른 차량을 도와 드리려고 가려는데 글쎄 키가 빠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빨리 차안에서 안나오고 그러느냐고 말씀하시고, 저는 차안에서 키는 빠지지 않고..! 키박스가 심하게 고장났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이사님에게 큰소리로 ‘키박스가 고장나서 키가 빠지지 않네요!’라고 말씀드리니 이사님이 오셔서 빙그레 웃으셨습니다

 ‘고장난 것이 아니고 옆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OK! ’라고 하시기에 해 보았더니 쉽게 되더군요 - 얼굴이 후끈 -

2) 렉스턴 차량의 본닛 건
  또 하나의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중고차 일을 시작한후 오래 지나지 않아 손님이 렉스턴 차량을 구입하시기 위해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렉스턴 차량을 보신후 실내외관 과 옵션과 주행거리등을 유심히 살펴 보신후 마음에 들어 하신후에 본닛을 한번 열어봐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렇게 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린후에 승용차를 생각해서 본닛을 찾으려고 앞쪽으로 가서 찾는데 본닛 레버(lever)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본닛을 열어 드리겠다고 말씀드린지 2-3분이 지나가는데도 레버는 보이지 않고, 3분이 마치 30여분이 되는 것처럼 낯이 뜨거워 지고 당황스럽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손님이 운전석에 앉아 있는데도 본닛을 열어주지 않고 시간이 지연되니까 결국 밖에 나오셔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어 보셨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말씀드리며 일을 한지 오래 되지 않아 본닛 레버가 어디있는지 못 찾겠다고 그대로 말씀드리니 손님이 웃으시며, 본닛을 손수 열어 주신후 렉스턴 차량에 대해 알고 있는 여러 정보를 알려 주신후 계약을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엔 손님께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지금도 렉스턴 손님은 저와 거래하며 영원한(?) 고객이십니다

  이곳에서 몸 담고 있으면서 저도 또한 중고차 딜러로 갖 시작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실수도 옆에서 보게 됩니다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부족한 것,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어제 보다는 오늘이 좀 더 나아지고 있고 내일은 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함을 온전케 해 가는 과정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