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즐거운 자동차에서 일하는 강석영 대리입니다. 오늘 부터 즐거운자동차
블로그에 저의 중고차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 합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오늘(6/17)도 흐렸다 햇빛 났다가
비올 듯 하기도 했던 날씨였는데,
차를 판매하기 위해 땀을 흘렸던 하루였습니다.
우리 상사<즐거운 자동차> 박부장님께 차를 사가셨던 분께서 소개를 해주셔서
점잖은 부부 손님께서 상사를 찾아주셨습니다.
부사장님께서 서울 출장 중이여서 제가 상담하고 차를 알아보고 소개해 드렸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고 함께 차를 보러 나갔습니다.
손님께서 생각하셨던 차는 [프라이드],[베르나],[젠트라] 입니다.
프라이드를 오시기 전에 봐둔 차가 있어서
먼저 프라이드 2대를 보여드렸습니다. 먼저 본 차는 무사고에 은색이고 디젤이고
2007년식에 9만km 였습니다.
그 다음 본 차는 무사고에 빨간색에 휘발유이며, 2005년식에 8만km 였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2005년식이 저렴하였습니다.
두 차 모두 등급은 slx 으로 옵션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두분은 오늘 하루 시간을 비우고 오신 거라 차를 많이 보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대의 차량을 더 보기로 했습니다.
1전시장에서 2전시장으로 넘어가서 젠트라 2대를 시승을 해보셨는데,
차가 조금 작고 썬팅이랑 엔진 소리가 별로 시원찮았습니다.
다시 1전시장으로 돌아와 하늘색 베르나도 시승해 보셨습니다.
차가 외관이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앞에 본 뉴프라이드 엔진 소리랑 비교했을 때 뉴프라이드 엔진소리가 더 힘있고
시원해서 뉴프라이드 2대로 선택은 좁혀진 것 같았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가격조정과 이전비내역과 보험등을 얘기하고
계약을 하는 듯 했으나 "저희 점심 먹고 다시 올께요"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끝인가?' 했습니다.
저도 배는 고팠지만 점심 도시락이 그렇게 맛있게 넘어가지가 않았습니다.
'손님이 정말 그냥 가셨나? 다시 올까?'
생각하며 점심을 다 먹고 상사 사무실 문 앞에서 매장 아래를 둘러 보는데
저기 아까 그 손님께서 이 쪽으로 오시고 계셨고
저랑 다시 눈이 마주치자 손을 흔드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 어찌나 애를 태웠는지 모릅니다.
오늘 만난 부부 손님은 2005년식 빨간색 뉴프라이드로 계약을 하셨습니다.
이 차로 하신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을 세웠던 것 보다 부담되지 않은 차 가격과
승용차 같은 엔진소리, 깔끔하게 관리된 실내와 가죽시트
아직 상태가 좋은 4개의 타이어였습니다.
먼저 본 디젤 뉴프라이드는 실내가 담배를 핀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고
디젤 차량이라서 겔겔겔거리는 휘발유보단 다소 엔진소음이 있었습니다.
"이 차는 트럭 엔진 소리같아요" 라고 아주머니께서 얘기하셨습니다.
고민하셨던 부분은 디젤차량은 타이밍벨트가 체인식이어서 20만km까지는 거뜬하고
휘발유 빨간색 차는 타이밍을 곧 갈고 타야하는 부분이 있었고,
헤드라이트가 많이 낡아서 복원 서비스를 받거나 교환을 해야 할 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차량이 출고되기 전에 정비소를 가서 하체 점검과 부식등
미세누유가 있는 지 확인하였는데 이상이 없었습니다.
차를 시승해 볼 때 밧데리가 방전이 되어있어서 상태를 확인 해보니 수명이 다 되었고
방전된 상태여서 시동이 안 걸렸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밧데리를 중고로 교환해서 갈아드렸습니다.
그런데 밧데리를 교환하고 스타터모터(새루모터)가 이상한 것 같아서
다시 정비소를 가서 확인하고 스타터모터는 신품으로 교환을 해드렸습니다.
8만km 정도 타면 밧데리도 수명이 가고 새루모터도 기능이 저하 될 수 있는데,
출고 전에 손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열쇠가 하나 밖에 없어서 열쇠 집에 복사하러 갔더니
2005년 뉴프라이드는 이모빌라이저키로 나와서
이렇게 복사 할 수는 없고 부품점에서 키를 구입해서 열쇠집에서 복사를 뜨고
기아오토큐나 정비소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거의 5시간을 붙잡혀 있으셨는데,
그래서 제가 직접 다 맞춰서 드린다고 하는 데 까지는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기아오토큐도 퇴근시간이고 하여서 열쇠 작업은
손님께서 천천히 직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차를 판매하면서 손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강대리님은 말을 그럴 듯하게 잘 해서 사람을 끄는 타입은 아니지만 근데
뭔가 순진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믿음이 가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좋게 봐주셔서~
손님이 보신 부분은 제가 노력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껏 살아온 방식과 마음에서 계속 끊임없이 말씀하는 위대한 분이 시키고
이끄는데로 할 뿐입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말도 잘~하고 그래서
뭔가 그럴듯한 모습의 그런 중고차 딜러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은 사람을 더 능숙하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
앞으로도 저의 마음과 삶을 포스팅을 통해 나누겠습니다.
댓글은 주저하지 마시고 팍!팍! 써주세요. 응원해주시면 더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즐거운 자동차
강석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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