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차량을 판매하며
(믿고 찾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10. 5. 11일(화) 참 바쁜 하루였습니다
중고차 판매를 하다보면 계약을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마무리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량 계약후에는 그 후에 해야 할 몇 가지 일도 있을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계약했던 아반떼 HD 차량을 세차장에 가서 세차하고, 카센터에 가서 오일을 교환하고, 우측 브레이크 페달을 왼쪽 페달로 바꾸고, 보험과 관련해서 일처리를 하느라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리 저리 차량과 관련해서 다니다 보니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지난 08년 5월중순경에 매장을 방문하셔서 카니발 차량을 구입해 가신 배**고객님 이었습니다 미처 통화가 겹쳐서 통화를 차분히 하지 못하고 ‘바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대답을 드린후 저의 일에 바뻐서 움직이다 보니 깜빡 잊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이 사무실에 찾아 오셨어요!’ 밖에서 일을 보다가 고객님이 오셨다고 하셔서 ‘곧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린후 사무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는 있었지만 매장을 방문하시겠다는 분과는 약속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방문하셨지?’ 하며 사무실로 들어 섰습니다
지난 08년 5월중순경에 카니발 차량을 구입해 가셨던 배**고객님(52세) 이셨습니다 구형카니발(99년)을 사업을 하시기 위해 저렴한 차량으로 찾으셔서 구입해 가신후에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차량을 구입해 가신후 2개월정도 차량을 사용해 오시다가 브란자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무척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이었습니다
빗속에서 고객님을 만나게 되었고, 거래하는 카센터에 함께 가게 되었는데 40여만 수리비가 나왔습니다 손님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차량수리비 전액을 부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저도 또한 정말 힘들게 한푼 한푼 모은 돈 이었기에 저도 쉽게 전액을 수리해 드리겠다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중 고객님과 함께 서로 함께 분담을 하자는데 합의를 보게 되었고, 힘들게 20여만을 부담해 드렸었는데 고객님도 무척 감사해 하셨고 저로서도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다 싶었습니다 그 후에 고객님은 가까운 친척분을 소개시켜 주셔서 라세띠 09년 헤치백을 판매하게 되어 저도 또한 고객님과의 관계가 특별하고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배**고객님이 오전에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잘 받지 못했는데 매장을 방문하시기 위해서 전화를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한분과 함께 동행하셨는데 배**고객님의 친동생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동생분이 얼마전 차량 사고가 있어서 타던 차량을 폐차(프레지오 6밴)하시고 영업차량이 급히 필요하셔서 오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매장에 다니면서 차량을 보게 되었는데 마음에 들어 하시는 스타렉스 6밴 차량이 있어서 함께 카센터에 가서 차량을 살펴 보았습니다
년식에 비해 엔진과 미션 상태가 좋았고, 실내상태와 외관상태도 대체적으로 양호했고, 시운행하는데 있어서도 큰 결함은 없어 보였습니다 배**고객님과 동생분도 차량에 대해 만족해 하셔서 계약을 하신후 차량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08년 5월이니 차랴을 구입해 가신지 햇수로는 3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흔히들 일반분들이 말씀하실 때 ‘딜러들은 차량을 한 대 팔고 등 돌린다 조심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주변에서도 종종 들어 왔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딜러들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대부분 차량을 한 대 팔고 등돌리는 분들을 생각할 때 책임질 수 없는 차량을 판매할 때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차를 팔때는 최고 좋은 차라고 장황하게 설명해서 차량을 판매를 했는데, 그 손님이 다시 그 차량을 팔려고 찾아오면 피하고 싶은 차량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고객에게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 거짓말을 해서 팔았을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고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팔았다든지, LPG 겸용 경력이 있는 차량을 휘발유 차량으로 팔았다든지, 구조변경을 해야할 차량을 구조변경을 하지 않고 차량을 팔았다든지 등등 ... 아마도 차량과 관련해서 그런 예는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중고차 업에 종사하며 제 나름대로의 자랑이 있는 것중의 하나라면 아마도 지속적으로 오랜 고객이 저를 찾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손님이 오시게 되는데, 그 손님이 다시 다른 분을 소개해 주시고, 그 다른 분이 또 다른 분을 소개해 주시는 경우가 참 많이 있었습니다 요즘의 경기를 불경기라고 말하며, 갈 수록 더 힘든 경기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기상황은 말대로 라면 좋아 보여질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주변 딜러분들에게 농담삼아 말씀드리곤 한답니다 ‘저는 오랜 고객님들이 저를 먹여 살려 주네요 경기의 호불호(好不好)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호불호(好不好)는 좌우되는 것 같네요’ 라고 말한답니다
찾아주시고 차량을 거래해 주셔서 저의 생계에 도움을 주신 배**고객님과 동생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믿음 변치 않고 최선을 다해 땀흘려 노력하겠습니다
고객님 모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