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튀어 오르는 삶을 향하여....."
카톡..카톡...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이 카톡소리가
넘 익숙한 소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금욜부터 카톡이 뀌뚜라미처럼
여기저기서 울려댔다..
이번 토욜은 계족산이 아닌 대청댐으로 가자는
단.톡에 다들 환호가 터진다...
그래...
새벽이지만 짧은 미니소풍이다...ㅎ
김밥도 사고...
오뎅국도 뎁히고...
과일도 자르고...
신났다...
여러 사랑하는 이웃과 후배들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나누는 즐건 시간...
근데 문제는 말 같이 훌쩍 커 버리고..
말 안듣는 아들들인데.....ㅋ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지....
무한 인내와 사랑으로 아들들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함께 돌아~돌아 대청댐으로 가는
추동리 코스....
[대청댐황토길여행][대청댐오백리][계족산벚꽃][계족산산행]
와 !!
탄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어쩜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올라 ..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지...
그 순백색의 꽃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하나 둘 봄 눈이 되어 떨어질때....
내 마음도 멀리 날고 싶어 팔을 흔들어 본다.
다행이 아내가 운전을 해 주어
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으니...
이또한 감사하지 아니한가 ?? ㅎㅎ
게슴치레 눈을 뜨고 있던 아들들...
황홀하게 펼쳐 지는 봄꽃 잔치에 어느 새
다들 와 ! 하며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우리 ~ 꽃길을 한 번 걸어볼까 ??
움츠렸던 어깨를 펼치고 아들과 어깨동무도 하고... 조잘조잘...이야기도 하면서...
이 새벽을 다 가져본다.
우리 어릴땐 이런 길을 매일 같이 걸으며
학교에 다녔고...나무하러 가며...
심부름 다니며 걸었는데..
이젠 일부러 이 길을 찾아 이렇게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빠름속에 갖혀 살 수 밖에
없음이 아쉽기만 했다.
그래도 우리에겐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산이 있고..
물이 있고...꽃이 있지 않는가 ??
이렇게 멋진 자연이 곁에 있어 벗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음에 또한 감사했다.
새벽이라 그런지 좀 쌀쌀했는데...차에 오르니
훈훈함과 안정감에 다들...좋다 !! 한다.
그렇다.... 모양이야 어떻든...
우리가 살아갈 집이 있음에...
그것보다 더 소중한 가정이 있어...쉼과 행복과 사랑을 나눌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러던 사이 ~~벌써 대청댐이다...
와 !!
이젠 맛있는 식사타임....
모두 주섬주섬...
각자 싸온 것을 내 놓으니....
여느 부페가 부럽지 않다...
김밥과 오뎅국은 환상이요...
게다가 다양한 과일과 풍성한 교제는 금상첨화였다.
그런데...
우리가 자리를 잘 잡았는지...
사진 작가 여러분들이 오셔서는
우리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사실 우리도 오며 오며 사진을 핸펀으로 찍어 보았기에...관심이 있어 차를 빼 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모습을 관찰해 보니...
보통 카메라가 아닌듯 싶어 ...
한참이나 구경을 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광경이었다.
우리는 보는 안목이 없어 그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지만 누릴수도.. 사진에 담을 수도 없었는데....
역시 전문가들은 달랐다.
카메라부터.. 폼부터...눈빛부터가 달랐다.
도대체 어떻게 이 모습이 사진에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내의 후배들도 모델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데...
마침 촬영이 끝나고 카메라 삼발이를 접으려는 순간...
" 저 잠깐만요..." 내가 용기를 내었다.
"우리 가족이 함께 왔는데...
한 컷만 담을 수 있을까요 ?? " 그분들은 모두 좋다며 이런 저런 요구와 코디까지....
아들은 배꼽까지 나오게 뛰라는 말에 아예 공중부양을 할 정도로 튀어 올랐다.
사진을 기다리는 며칠은 기대감에 가득찼다.
드디어 이메일로 도착한 여러장의 사진들....
와우 !! 사진을 보니 우리가 찍은 사진과는 도저히 비교불가였다.
색감과 구도와 포착등등....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었다.
그래...
어느 분야든 전문가적인 스피릿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를 갖는다면 ...
남들보다 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누리게 되고...또한 소유할 수 있게 되리라...생각하며..부럽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나는 어떤것에 전문가가 되어야겠는가 ??
물론 자동차에도 열과 성의를 다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더 발전시켜야겠지만.....
주님이 부르신 부름을 따라...
제자와 일꾼으로서 말씀을 더 사랑하고...
연구하고 준행하는 삶을 살아...
혼탁해져가는 세대 가운데....많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는 등대와 같은 삶을 힘있게 살아야겠다.
그래 우리는 땅을 딛고 사는 제한된 삶이지만...
사진처럼...
날마다 주님을 향해 튀어 오르는 힘찬 삶을
살아야겠다.
정말 행복하고 즐건시간이었다.^^
2015. 4월. 토 새벽 대청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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