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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 그랜져를 상담하며(양심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자)

TG 그랜져를 상담하며

(양심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자)

10일 된 것 같네요

  블로그를 보시고 연락을 주신 손님이 있었습니다 온양에서 **보일러 설계근무를 하시는 28세의 남성분이셨습니다 현재 검정색 TG 그랜져 검정색 차량을 운행하고 계신데, 차량 관리가 너무 힘들다고 하시며, 진주색 TG 그랜져 차량으로 교환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은데 내부가 brown 계열로 된 차량으로 알아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차량을 알아 본지가 10여일이 지나 가게 되면서 손님은 종종 연락을 주시며 차량을 구했는지 연락을 주시다가 한번 대전에 내려 오겠다고 하시며 미리 약속을 하시고 지난주 토요일(10.4.3) 대전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전화만으로만 하다가 막상 얼굴을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얼굴도 미남이셨고 대화를 하다보니 맡은 직장일을 성실히 감당하시는 분이셨습니다 4월 중순경에 해외에 출장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차량을 그 전까지 꼭 구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시며 조급해 하시는 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함께 시간을 내어 매장에 있는 매물을 함께 둘러 보았는데 손님의 취향에 딱 맞추어서 차량을 구입해 드린 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월평동 중고차 매장에 있는 매물 차량을 함께 보았는데 매물이 없어서 함께 차를 타고 5분여 떨어져 있는 유성 중고차 매장에 함께 갔습니다
  차량을 타고 가면서 손님은 다른 매장까지 시간을 내어서 함께 가주며 시간을 할애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유성중고차 매장에 들러서 차량을 보았는데 손님이 원하시는 TG 그랜져 브라운 계열의 차량이 딱 한 대 있었습니다 주행거리도 4만여 km 주행했고 사고도 없으며 진주색 계열의 외관상 마음에 드는 멋진 차량이었습니다

  자동차 Key를 가지고 와서 차량 시동을 걸고, 차량의 여러 면을 이곳 저곳 살펴 보았습니다 다른 여러 면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는 것 같았고 외관상으로는 약간의 생활기스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3-4분여 시동을 걸었는데도 일반 TG 그랜져 차량에 비해 엔진 소리가 조금은 크게 들렸고 엔진 상태가 부드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손님은 온양에서 오셨고, 해외에 나가시기 전에 차량을 구입해야 할 상황이었으며, 금요일 저녁에서 토요일 대전 오시기 전까지 당직을 서서 1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대전에 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님은 다른 차량을 더 볼 여력도 없어 보였고, 빨리 결정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어 하는 내색이 있어 보였습니다

손님 : 박부장님! 이 TG 그랜져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부장 : 다른 부분에서는 흠잡을 것이 없을 듯 한데 엔진소리가 부드럽지가 않네요!
손님 : 사고가 없는 차량인데도 엔진소리가 클수 있나요?
박부장 : 그럴수 있지요! 차량은 사고유무를 떠나서 차량의 관리상태에 따라 엔진소리도
   질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나라는 찾는 소비자분들이 먼저 무사고차량을 선호 하고 
  강조하다 보니 무사고 차량의 가격이 좀 더 비싸게 가격이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손님 : 그러면 또 기다려야 하나요?
박부장 : 힘드시겠지만 저로서도 이 차량을 선뜻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손님 : 박부장님 고맙습니다! 그러면 박부장님 믿고 좀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사실 오늘 차량을 구입해 가려고 필요한 서류도 모두 구비해 왔거든요
박부장 : 저도 손님께서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에 이 차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제 양심을 속이면서까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손님 : 박부장님의 솔직한 말씀에 감동을 받네요
    제가 여러번 중고차를 사 보았지만 딜러들은 모두들 제가 고르려고 하면 차량이 좋다고
    이야기 하며 사도록 권하는데, 제가 차량을 사려는데 사지 말라고 하는 분은 처음 봤습
   니다
박부장 : 제가 죄송합니다! 시간을 내셔서 멀리 온양에서 오셨는데 좋은 차량도 소개 못  
   드리고!  며칠 남지 않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차량을 알아봐드릴께요
손님 :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손님은 다시 온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제가 차량을 팔겠다는 욕심이 나서, 또는 손님이 멀리서 오셨기 때문에 ‘이 분은 차를 꼭 사갈 분’이라는 마음 때문에 차량이 먼저 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차량을 좋은 차량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손님이 멀리서 이 곳 까지 오시기 위해서는 많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시면서 오셨는데 그에 대해 모든 비용을 지불해 주지 못할 지언정 제게 주어진 재능과 기술을 가지고 한 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저의 본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찾아 주신 손님께 감사드리며 조만간 최상의 좋은 차량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