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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공기를 가르며...." 
 
 
 
또 하나의 이벤트....
장동 황톳길 맨발 걷기... 
 
온 가족이 또 뭉쳤다.
저녁부터 단단히 약속하고... 
 
몇 시에 깨우면 좋을지 미리 약속까지
잡아 놓고서야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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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만이 아닌 여러 가족들이 함께하기에...
늦을까 봐 여러 번 잠에서 깨었다. 
 
일찍 일어나 아내를 도와 과일도 깍고,
자르고, 담고... 
 
얏호...!!!
여름 맞이 새벽 나들이다. 
 
오늘따라 아들들...
고맙게도 벌떡쿵 일어나 반갑게 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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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요녀석들도 기대가 만발... 
 
정대는 학교에서 클라리넷까지 가져왔다고..
들고 가겠단다... 
 
물론...O K...
이제 출발 ~~~ 
 
새벽공기는 참으로 신선하고, 산뜻했다.
이 좋은 날..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산행이라... 
 
먼 훗날 두고 두고... 이야깃거리가 될 멋진 추억으로 자리 잡으리라... 
 
사실 일상은 별거 없지만...
그래도 그것을 귀하게 보고,
즐거워 해 주고,
가치를 부여하면, 
 
그것이 가치가 되고,
아름다움이 되고,
추억이란 이름으로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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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랬다.
일상과 같은 산행... 
 
그러나 누군가가 그것을 아름다움이라 명명하니
그것은 아름다움이 되었다.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는 타임...
플래시몹 공연같이 은근히 다가오는 정대의 클라리넷 연주 ... 
 
바삐 움직이던 손길을 멈추고...
모두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프로는 아니어도...
레코딩할 정도는 아니어도... 
 
그래도 좋다.
기꺼이 클라리넷을 들고 지고가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삼촌과 이모들을 위해, 즐겁게 자신의 가진 끼를
아낌없이 퍼 부어주는 정대를 축복한다. 
 
고맙다, 정대야...!!
네가 함께 해 주어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구나.! 
 
우리들의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
멋진 아들은 수줍은 듯 미소를 머금은 채... 
 
 
그리곤 그냥 제자리로 자연스럽게 되돌아갔다. 
 
그래 !!
인생이란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곁에 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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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연스럽게 부모를 떠나
자연스럽게 인생을 살아가는거란다.~~  
 
물론 그렇게 너의 어떤 모습에도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귀염둥이 정민...!!
피아노를 들고 올 수 없음이 아쉬운 듯...ㅋㅋ
형아 클라를 들고,삑 ~삑 ~ 소리를 내 본다. 
 
그래 정민아 !! 
 
너도 형의 좋은 본을 따라 열심히 달음질 하렴 !! 
 
너는 이미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했음으로, 
 
감사하며,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렴 !! 
 
요즘 바쁜 일상을 즐겁게 감당해 주어
아빠는 참으로 고맙고, 또 기특하구나 !! 
 
정민아 !! 
 
아이들과도 사이좋게, 양보하며, 도와가며,
서로 협력하는 모습, 참 보기 좋다.. 
 
앞으로도 그렇게 쭈~욱  멋지게 자라가렴 !!
아빠는 언제나 네 편임을 알고 있지 ?? 
 
맨 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우린 그렇게 하나가 되고, 
 
또 자연과도 하나가 됨을 느꼈다. 
 

 

참 !! 
 
여유있고, 즐겁고, 풍성한 , 새벽 산행이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장동 자연 휴양림 황톳길에서
                      2015. 6. 20 토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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