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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장의 행복편지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 연애를 준비하 듯... 추석을 보내다..." 
 
 
추석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정말 실감이 나지않는 추석명절이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차가 말리고 ....
손에 손에 들린 선물봇따리가 그래도 명절 느낌을 주어 아릇한 설레임만 준다. 
 
명절 특별 행사라도 되 듯이 기다려 온  라이딩에 자전거와 삼부자를 차에서 내려 놓으니... 
 
와우 !!
마티즈 자동차가 날아가듯 가볍다.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그러면서 잠언의 한 말씀이 생각났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 
 
그래...
나 혼자면 쉽고 가볍고 빠를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하기에...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하기에... 
 
얻는 즐거움과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다. 
 
나 혼자 차를 끌고 시골길을 들어가며...
예전엔 그저 평지처럼 느껴졌던 도로의 높낮이와 가울기가 느껴졌고... 
 
차를 타고 운전하는게 아니라...
나도 동일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오르막길에서는 서행을 하며 같은 힘듦과 아픔을 느껴보았다. 
 
모두가 그렇게 같은 마음으로 삶을 느끼고...
같은 마음으로 인생의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마음과 손을 뻗칠 수 있다면...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이런 주절주절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큰 아들 정대가 어느 새 한참이나 멀어진
내 차 옆에 자전거를 세우며 씩 ~ 웃는다..ㅎㅎ  
 
"어 !!
빨리 왔네... 힘들지.? "하니.. 
 
정대는 고개를 갸웃뚱...
"속도가 안 나네요..." 하며 물 한 모금 마시고
스치듯 다시 아스라히 사라져간다... 
 
난 또 따라가리라...
그리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 것처럼... 
 
그렇게 대하리라...
나의 삶에서도 그렇게 모든 일들을 대해 보리라...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들이 나에게 작은 한시간이 되고 하루가 되고 ,일 년이 되고 ,

인생이 되듯이.... 
 
그렇게 아름답게 나의 남은 생애를 수 놓고 싶다.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수를 놓으려면 수고를 해야 하고,
집중을 해야 한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렇게 정성스럽게..
아름답게 수놓는 일을 즐겁게 해 내리라... 
 
명절을 잘 보내기 위해...
연애할 때처럼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아빠와 아들들은 기대되는 라이딩을 준비했고... 
 
엄마는 여러가지 놀이기구와 보드게임을 준비했다. 
 
몸이 부서져라 섬기고...
잠시도 쉴 틈이 없겠지만... 
 
그래도 즐기고 감사하며 보내리라...^^ 
 
돌아오는 길에...
분명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쳐있었다...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그러나 ...
내가 너무 지쳐있고...
투정하기엔 .. 
 
너무나도 사랑이 컸다.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 
 
가족들의 끈끈한 정...
풍성한 먹거리... 
 
에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래도 ...
그래도 ... 
 
사랑이들을 만날 수 있음에...
여러 필요를 돌아보고 채울 수 있음에....감사... 
 
그리고 아직도 부족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삶의 실제 현장임을 직감하며... 
 
이제 다시 일상으로 ....
자연스럽게 돌아 앉았다. 
 
그래 !!
다시 시작이다... 
 
힘껏 시작해 보자...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오날도 행복한 날 되세요.~

팔월한가위, 추석명절을 보내며, 보은회남까지 라이딩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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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보내며

(박상용부장의 아내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