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중고차 베스트딜러는 폭풍속에서도 차량을 판매 한다 II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입니다

대전지역 통계 자료를 보니
7월에는 23일 동안 비가 내렸고,
8월에는 20일, 현재 까지 15일 동안 비가 내렸다고 하더군요

농민들의 얼굴에 시름이 가득하고,
여름 장사를 해서 수확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어떠실까?
생각하니 종종 마음이 시려 옵니다

살아가기 모두들 힘든 세상에서 '모든 분들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 8. 20 (토)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오늘도 변함 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비속에서도 전국에서 4팀의 고객님들께서 저를 찾아 주셨습니다

아마도 저를 찾아 주셨다기 보다는,
저의 '믿음과 양심'을 잊지 않고 찾아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1) AM 11:00 시경, 전남 광주에서 고객님과 사모님, 그리고
    처형되시는 부부분께서 매장을 함께 방문해 주셨습니다 (자녀분들 포함해 5분 방문)

             (광주 고객님과 함께 사진을 남겼어야 했는데, 겨를이 없었네요!)

고객님 : 부장님 보고 광주에서 올라 왔습니다
박부장 : 지난 번에는 나주에서 살으셨는데, 광주로 이사하셨어요? 
             바둑기원을 운영하셨었는데, 존함이 선** 님 맞으시죠?
고객님 : 와-우! 박부장님 기억력 대단하시네
박부장 : 제가 학교다닐때 공부는 잘 못했어도, 사람 이름과 특징은 부모님 닮아서
            잘 기억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고차 딜러가 적성에 맞나 보네요
고객님 : 부장님만 믿고, 이 비를 뚫고 광주에서 가족들이 모두 올라 왔으니 잘 해 주셔야 해요?
박부장 : 예! 좋은 차량을 소개해 드릴뿐 아니라 감동도 드릴께요 

비를 맞으며 가족분들과 함께 몇 대의 차량을 둘러 보는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고객님의 사모님은 ;제 블로그 팬' 이시라고 하더군요! ( 감사합니다)

일본의 왕팬들이 한국의 유명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될 만도 했습니다 ( 이런 비교는 잘 안맞는 거겠죠?) 
  

2) PM 15:00 시경, 충남 천안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고객님이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11. 8. 13 ) 매장에 들르셔서  프라이드 신형 수동 차량 계약을 하신후 차량을 찾아 가시기 위해 매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06년식 5만 km 주행 은색  무사고 )
고객님이 계약을 하신후 1주일 동안 저는 프라이드 차량 때문에 참 많은 사연을 갖고서 생활했습니다

지난 주 천안에서 고객님이 차량을  계약후,  가져 가시기를 원했었는데 제가 양심상 차량을 출고시켜 드릴 수 없었습니다  
일반 고객님들께서는 핸들의 미미한 소리를 간과하고 지나 치실 수 있었겠지만 중고차 딜러를 하고 있는 제가 볼 때는 핸들의 소리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차량이 출고되어 고객님이 천안에 갔는데, 신형 프라이드 차량의 핸들이 문제가 발생했을땐 하자수리 처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딜러 라면 '차량을 판매한 뒤의 하자 수리에 대해서는 남 몰라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양심이 그렇게 허락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차량을 출고하시기 직전, 고객님께서 너무 고마워 하시며 즐겁게 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고객님은 차량 대금을 지불 하신 후 천안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이후 저는 중고차 월평동 매장에 있는 카센터에 몇 군데 들렀지만, '핸들의 소리에 대해 정확히 잡을수 없다'고 하며 기아 써비스 센터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기아 써비스 센터에 들렀습니다
세분이 달라 붙어서 핸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원인을 '핸들 샤우더' 라고 했고
부품을 모두 교환했습니다
'앗!' 그래도 핸들의 미묘한 소리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기아 써비스 : 죄송합니다!  어떻하죠?
박부장 :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다른 곳에 들러 보겠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40 여분 떨어진 카센터로 차량을 돌려서 출발했습니다
벌써 어둠이 짙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 카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카센터 : 부장님! 핸들 소리 잡았습니다
박부장 : 정말요? 고맙습니다 원인이 뭐예요?
카센터 : 일단 들러 보세요! 설명해 드릴께요

원인은 오므기어 였습니다
저는 프라이드 차량의 핸들의 소리를 잡느라 40 여만의 수리비를 지불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미어 졌습니다
차량을 매입해서 남기려는 건지? 손해 보려는 건지? 

그래도 프라이드 차량의 하자를 잡았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고객님이 수리가 다 된 차량을 보시며 무척 고마워 하셨습니다

고객님 : 부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리비용은 어떻게 할까요?
박부장 : 괜찮습니다! 제가 다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프라이드 차량때문에 값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배웠네요
고객님 : 그래서 부장님은 손님이 끊이지 않나 보네요 
           꼭 소개 많이 해 드리겠습니다

3) PM 16:00 시경,
    멀리 인천에서 보고싶은 고객님 두분이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 고객님께는 뭘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입니다 
평소에도 보고 싶어했던 사람이지만 너무 멀어서 잘 볼 수 없었던 사람입니다
이 고객님은 나를 보면 먼저 머리 부터 쥐어 박는 습관이 있더군요
이 고객님은 저를 떠 날 수 없는 평생 고객님입니다
저의 단점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고객님 입니다

이 고객님은 누구일까요?
'제가 어릴적 부터 함께 자란 그리운 고향친구 입니다'

지난 여름 NF 디젤 차량을 공짜(?)로 구입해 가더니
얼굴 낯이 두꺼워 인천에서 같은 직장 동료분을 붙잡어서
데리고 왔네요

어둑 해지는 밤길!
오늘 구입한 NF 차량을 가지고 직장 동료분과 돌아가는 길에,
'멈춰서라!'고 하며 헐레 벌떡 쫓아가서

'친구와 동료분에게 한 봉지의 간식거리를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봉지에는 친구의 딸이 먹을 과자를 담아 주었습니다
 
친구 : 나! 간다
박부장 : 그래! 고맙다 가는 길 조심하고!
         또 연락하자!
        (정작 소중한 친구하고는 사진 한장 남겨두지 못했네요! 
          간식 챙겨 주느라 사진을 남길 겨를이 없었네요 )        

오늘도 전국에서 찾아 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정한 중고차 베스트딜러는 폭풍속에서도 차량을 판매 합니다

거창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나팔을 불지도 모릅니다
요란한 광고의 소리도 낼 줄 모릅니다
마음의 갸냘픈 양심을 거스리며 차량을 판해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거창하게 꾸미며 살아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박부장의 중고차 영업은
작은 파장을 일으키며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이 있기 까지에는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