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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네 손을,위한, 환상곡, 아름다운연주자, 새로운도전

 

 

" 미션 임파서블 " 
 
 
 
연주를~
시작하기도 전 발표하는 정민이보다
우리 부부가 더 떨렸다. 
 
어쨌거나 정민이는 2주만에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암보로 쳐 냈다. 
 
물론 완성도야 떨어지지만
정민이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들도 악보를 보고
남은 기간을  들으시고는
고개를 흔드셨다. 
 
이건 자전거 타는 아이한테
벤츠를 맡긴 격이지..
악보 보기도 힘들겁니다.. 
 
그랬다.
혼자서 악보보고
영상 들으며 곡을 익히고..
힘든 씨름을 했다. 
 
그 뜨거운 삼복 더위에
땀은 물론이요.
열정을 쏟아 부으며 연습에
연습을 했다. 
 
게다가 앙상블 파트너가
워낙 잘하는 후배라 더 긴장이 되었다. 
 
그래도 10분도 넘는
슈베르트의 삶이 녹아난 앙상블 곡을
큰 실수 없이 연주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제 정민이는 발동이 걸렀다.
열정만으로는 길게 갈 수 없지만 ..
그래도 당분간 에너지원이 되리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꿈을 꾸기보다 ..
차라리 앉아서 피아노를 더 치며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리라. 
 
중1..
그 나이에 음악이 뭔지..
피아노가 뭔지 알겠는가 ? 
 
조성진이 멋있고..
협연하는 모습이 부럽고..
뭐 나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함에 목숨걸지 않고.. 
 
그저 피아노가 좋고..
음악이 좋고.. 
 
모짜르트가..
쇼팽이..
베토벤이 좋아서 연주하는
누군가를 위해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연주자가 되면 좋겠다. 
 
방향은 갖되..
욕심은 버리고... 
 
최선의 노력은 하되..
높은 자리를 탐내지 않으리라.. 
 
아름다운 연주자로..
연습하고 연구하는 연주자로..
모두의 가까이에 서고 싶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전예고에서
                 2018년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