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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종주, 자전거라이딩, 행복한인생, 인생최고의날


금강, 종주, 자전거라이딩, 행복한인생, 인생최고의날


" 오늘도  도전하는 박 부장 " 
 
 
 
 
그동안 말로만 듣던
금강 종주 자전거 라이딩
장장 111키로 미터의 대 장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릎 수술이후 이렇게 먼 거리를
주행한 적 없기에 어떻게 할까
잠깐 고민한 건 사실이나 시119편 63절의
말씀을 생각하며 내 마음을 확 기울였다.
[나는 주를 경외하는 자와
주의 법도를 지키는 자의 동무라.] 
 
그렇다.
내가 이렇게 귀한 후배들과 같이 가는데
당연히 함께 해야지..
어디든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손을 번쩍 들었다. 
 
라이딩을 하면서 보니 정말
기가 막힌 후배들이었다.
이런 후배들을 어디서 만나며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어디를 가든, 어떤 문제가 있든지,
어떤 필요가 있든지, 늘 긍정적이고,
자신이 자원이 되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뿐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후배들이라면 어디를 못 가겠는가?
지구 끝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이다. 
 
내 나이 오십도 넘어 출발 전날엔
소풍가는 초등학생처럼 밤잠까지 설쳤다.
현동형님한테 자전거도 빌리고
간식도 싸고 가볍고 따뜻한 옷과
여분 속옷, 장갑, 워머, 모자등을
설레임으로 준비했다 
 
책임 맡은 후배들은 선생님처럼
나 보다 더 바빴다.
각자 책임 맡은 것을 미리 미리 점검하며
톡으로 확인해 주는 환구 후배…
환구 후배는 만날 때마다 반갑게 안아주며
인사하는 후배다.
또한 중간 중간 이상 있는 자전거를 체크해서
최고의 상태로 수리해 주며 자칭 멕가이버임을
증명해 줬다. 
 
함께 있으면 듬직한 경목후배는
전체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미리 답사하며 체크하고 트럭을 운행하면서
후배들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폈다.
라이딩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식사가 아닌가?
후배들의 필요를 알고 미리 대한민국
최고의 맛집을 예약해 놓고후배들의 뭉친
허벅지를 꿀벅지로 만들어 주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세종보에서 공주보를 지나고
부여 백제보를 지나 점심식사 후
익산 성당포구를 지나는데
왠일인지 다리가 풀리는 게 느껴졌다.  
 
어~ ! 이러면 안되는데..
그렇지만 맘처럼 회복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디선가 뜨끈한 T.O.P 캔 커피를 들고 수영후배가 자전거를 가로 막았다. 
 
" 사랑 드시고 힘내세요. " 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의 T.O.P는 온 몸으로 파고들며
만땅충전이 되었다.
이건 캔커피가 아니다. 진짜 사랑이었다.
이런 멋진 후배와 함께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지 진정 난
행복한 부자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늘~ 준수하게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관리하며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준수 후배가
오늘은 좀 이상하다. 
 
체력이 참 좋은 후배인데..
그런데 이번 하이킹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후발주자로 꼬리를 지키는 것이었다.  
 
힘들어서 늦어지는 후배들을 격려하며
다시 힘것 패달을 밟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며
마지막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준수 후배 맘 같아서는 씽씽 달리고 싶겠지만
자신의 체력만을 내세우지 않고 절제하며
겸손히 뒤에서 섬기는 모습이 더 빛나 보였다.  
 
이번 라이딩에서 가장 걱정 되었던 후배가
요한이었다.  
 
외모로 느껴지는게 곱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 같았기 때문이다.
힘들면 중간에 차량을 이용할 계획도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체력으로
페이스를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해맑은 미소로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은 활기가 느껴졌다. 
 
한참 힘든 코스를 지나 잠깐 쉬고 있는데
미소 지으며 껌을 하나씩 돌렸다.
우리는  ' 와우 ' 하고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껌 이름이  ' 와우 ' 였다.ㅎㅎ 
 
제일 걱정되었던 후배한테  
껌을 건네받는 순간...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래 요한아~  이런 마음과 태도를 갖고
관계를 맺으며 인생을 살아간다면
최고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 타고 지구를 한 바퀴라도 돌라면
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태원후배일 것이다. 
 
이번에도 우리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처음부터 중간 중간 힘든 코스를 가볍게
치고 나가며 좋은 본을 보여주었다. 
 
내가 라이딩을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하나 있었다.
바로 이번에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에
합격한 아들 정대가 함께 한다기에
격려와 힘을 실어주려고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아직 격려와 도움이 필요한
새내기 신입생인데도 처음부터 기대하는
마음으로 중간 중간 황금 미소를 보이며
즐겁게 함께 하는 모습이 큰 격려가 되었다. 
 
그래~
쉽고 편안한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환경을 만날지라도
주님을 의뢰하며 당당하게 맞서고
감사함으로 살아가길 기도한다.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
주님의 제자로 성장하는데 힘쓰고
주위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잘 나눠주는 아들로 생활했으면 좋겠구나 
 
이번에 차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섬겨준 경목, 석영 후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얼마나 함께 저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고 싶겠는가 마는 자전거 속도로
천천히 따라오며 라이딩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곁에서 끝까지 안전하게 지켜주어
안전사고 없이 잘 진행되었다. 
 
그리고 후발대로 부여에서 합류한
경범 후배 어느 정도 체력이 떨어진 우리를
힘껏 응원하며 페이스를 이끌어 주어
한결 수월하게 후반부를 장식했다. 
 
금강하구둑을 향해 내딛는 패달의 속도가
줄어들며 체력이 완전 바닥날 즈음  ~

꿀맛 같은 회를 턱 밑 까지
가득 채워주신 선교사님~
회를 이렇게 맛나게 실컷 먹은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근육으로 회가 빨려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힘을 얻어서 다시 온 길을 자전거 타고
되돌아 갈수  있을 듯 했다. 
 
그리고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서천까지 응원오고 대전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픽업해준 즐거운 자동차 박 부장님과
김 락서팀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대 자연을 느끼며 금강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생명을 주시고 건강을 주심에
감사 드린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이들에게
주님 안에 있는 행복을 나누는 멋진후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9. 2. 15 어느 멋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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