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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멋진아들, 직장체험, 작은행복, 가꾸는삶, 아름다움

멋진아들, 직장체험, 작은행복, 가꾸는삶, 아름다움
" 아빠와 함께하면 뭐든 좋아요. "
         
 
 
 
작열하는 태양아래
정말이지 말같이  뛰어 댜녔다.
무엇이 그렇게 뛰게 하는지 모르지만
아직은 어설프다 못해 웃음이 나오는 폼으로
농구공을 튀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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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이 농구...
그것은 아마추어 측에도 낄 수 없지만
그 열정만큼은 프로농구 못지 않다.  
 
매일 농구공을 들고
가랭이를 수도 없이 오가며 스텝을 밟는다.
헤어밴드도 필요하다.
마이클 조던의 존재도 알게 되었다.  
 
이제는
품절이 된 제품을 눈이 빨개 지도록 찾는다.
결국 결제확인을 누른 후 안도의 한 숨을 쉬며
기대에 찬 미소를 보인다.  
 
무엇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덤벼드는
열정의 사나이 둘째 정민이는 농구에 빠졌다.
뭐든 좋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갖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 살아있는 증거이고,
열정이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정민이는 지금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약간은 욕심이 많은 것이 흠이라 가끔
지나친 열정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하지만
이제 마음을 좀더 열고 지는 법도 배우고,
느리게 걷는 법도 배우면서 어깨동무의 기쁨을
경험해 나가리라 기대한다.  
 
그런 열정을 가진 정민이가 뜨거운 날~
아빠의 직장 체험을 한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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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딜러일을 하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기에  아빠를 돕기도 하고,
용돈도 벌겠다는 기특한 마음이다 .  
 
재량휴업일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아빠를 따라 나섰다.
한 낮은 30도를 웃돌아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날이었다.  
 
그런 날 정민이는
아빠를 위해 세차를 했다.
그냥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정민이는 차 한 대를 정성스럽게 닦고 또 닦았다. 
 
누군가가 이 차를 보러 와서 착 마음에 들도록
힘이 들어도 꾹 참고 닦고 또 닦은 것이다.   
 
멋진아들, 직장체험, 작은행복, 가꾸는삶, 아름다움
그래,  정민아.
그렇게 삶은 자꾸 가꾸어 가는거야.
차도 자주 닦아주고 손을 봐 주면
차도 고맙다고 우리를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겠니?  
 
그러니 정민이 너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과
재능을 잘 살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삶을
감사함과 기쁨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정민이는 만원이라는 알바비를 받고는
싱글벙글 신이났다.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 이제 헤어밴드가
눈에 어른거린다.  
 
그것도 마이클 조던 헤어밴드..  
 
정민이는
이렇게 열정을 마음에 품고
조금씩 삶을 조각하며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멋진아들, 직장체험, 작은행복, 가꾸는삶, 아름다움
   2019. 5. 30 멋진 아들 정민이를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