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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아름답게 변한 우리 아이들~" (2020년 겨울성경캠프)

"  아름답게 변한 우리 아이들~ "
                      (2020년 겨울성경캠프) 
  

 
마음은 포근한 봄날 같았다.  
하나 둘 한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매만지고 나니 새색시가 따로 없었다.  
 
정민이는 아무도 넘 볼 수 없는
왕의 옷  곤룡포를 입고 행차를 준비했다.  
 
제법 아빠 키를 따라 잡을  만큼 자란
정민이에게 왕의 복장은 근엄하고 멋스러웠다.  
 
정대는  새로운 변신을 거부하더니
기가 막힌 고등패션을 완성하고 나왔다.  
우리는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완전 대박 패션이었다.   
 
6-70년대를 그리는 교복패션으로
우리 부모가 옛날 그때로 돌아간 듯 했다.  
 

오전에 청자토로 도자기를 빚은 도공이
오후가 되니 왕으로  고등학생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  
 

처음에는 쑥쓰러워  하던 아이들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니  
조신한 몸짓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온통
세 놓은 것처럼  누비고 다녔다.  
 
갤러리가 보인다.
옆에 서기만 해도 하나의 작품으로 덧입혀지고
서로 조화롭게 아름다움으로 조각되었다.   
 
길거리 음식도 먹어보자.
이때가 아니면 언제 먹어보랴.
줄을 길게 늘어선 장관에 끼어보며
기대감으로 맛을 한층 가미했다.   
 

무엇을 먹어도 맛이 있고,
무엇을 해도 재미가 있으며,
어디를 가도 하하~ 호호 ~ 즐거웠다.    
 
누구나 만끽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6개월을 기다려 성경캠프를 열었고
연령별 각기 다른 그룹으로 말씀과
은혜로운 시간은 계속되었다.  
 
그림도 그리고 작품도 완성했다.
진지하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도 드리며
믿음의 바다에 풍덩 빠졌다.  
 
말씀을 듣는 것에도 인내가 필요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믿음이 필요하다.  
 
빌립보서 1장 6절
너희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리란 말씀이 떠 올랐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이미 그들 속에 시작된 은혜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뤄지며 마지막 날까지
능히 그들을 붙잡고 계심을 확신했다.  
 
아이들이 지금은 연약해서
폭풍을 만나 쓰러지고 넘어질 수 있지만  
우리 주님으로 인해 세상 끝날까지
믿음에 견고해져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가족별 윷놀이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열정속에  빠지기에 충분했다.
이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게임이 있을까?
컴퓨터 게임이나 핸드폰 게임은 비교불가였다.   
 

선물도 푸짐했다.
선물을 보니 그냥 있을 수 없었다.
앞서가는 말을 잡고 온가족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얼굴을 맞대고 박장대소를 하니
친밀함은 극대화 되었다.   
 
아빠들은 항상 피곤하다.
그러나 자녀들과 함께라면
언제라도 함께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민네와 동행하는 차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서로 기대는 법도 배웠다.  
 
전주는 멀지 않았다.
오래 전 둘러보았던 전주한옥마을
참 많이도 변해 있었다.  
 
뭐 별거 있으랴는 생각이 완전 뒤집어졌다.
어른인 우리도 이렇게 놀랍고 신선한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체험의 기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기회를 갖게 하고 다양한 삶을
알아가도록 기회를 부여한다.  
 
옷이 날개라더니 우리 아이들이 변했다.
어리광을 부리던 아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왕의 옷과 선비옷을 입혀놓으니
완전 새사람이 되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것을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맞다. 아이들이 어른처럼 점잖고
행동거지가 달라졌다.
우리는 서는 곳마다 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한 가족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온거리에 환한 함박웃음을 수 놓고 왔다.  
 

정대야 .정민아 ~~  
 
너희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단다.  
 
건강하게 잘 자란것도 감사한데
균형있게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구나. 
 
늘 여유있는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했는데
선하고 좋으신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건강뿐 아니라
넓은 바다 마음을 주시고 모두를 아우르는
멋진 마음을 주셨구나.. 
 
이런 귀한 마음을 아름답게 더 가꾸어가렴. 
 
정대가 대학 신입생으로 1년을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생활해 주어 우리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구나. 
 
이제는 2학년으로 학과공부도
성실하게 감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의 제자로
잘 성장해 가기를 기도한다.  
 
정민이도 이제 중3 인데 너의 꿈을 위해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어서 참 고맙고
감사하구나. 
 
남은 방학기간도 시간을 규모있게
잘 사용하고 멋진 꿈을 향해 달음질하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정대,정민~♡♡♡^^ 
 
늘 너희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는  
엄마, 아빠가….  
 
         
                 2020. 1월 어느 행복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