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충전 플랫폼, 에너지 플랫폼, 자율주행 플랫폼의
세 가지 플랫폼에서 리더는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는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 반도체 설계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내년 서비스 사업부에 속한 충전 플랫폼과 에너지사업부에서
매출 고성장 및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와 성장 전략이 유사한 업체는
VW다. VW는 테슬라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VW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에서 테슬라에 5~6년 뒤진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만 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VW는 11개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와 빅데이터 축적을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반도체 칩 설계 내재화를 2025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GM은 에너지와 AI 플랫폼 부분에 집중돼 있는데, 배터리 생산능력의
공격적인 확장, 배터리 규격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계획을 감안할 때
에너지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AI 플랫폼의 경우 2015년에
인수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크루즈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다.
칩은 퀄컴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2023년에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BYD는 배터리 생산이 내재화돼 있는 만큼 에너지 플랫폼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BYD의 생산능력은 53.3GWh(기가와트시)로
아직까지 대부분의 배터리는 BYD 전기차 탑재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외부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향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려면 충전 플랫폼과 에너지 플래폼,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 우선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이동거리에
대한 불안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제로백의 가속 성능, 인테리어, 가격 등 상품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충전 네트워크는 다른 플랫폼 대비
기술 난이도는 낮지만 전기차 초기 시장에서 자체 충전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브랜드가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에너지 플랫폼 시장은 2040년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가장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이 증가하는 시간에 ESS로 저장했다가, 발전이 감소하는
시간에 ESS에 저장돼 있는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AI와 반도체는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인간의 뇌와 유사하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기술의 발달에 따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구독모델, 차량 구독모델을 도입해 서비스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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