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2020. 12. 6.
인생을 쫌 아는 어린 뮤지션...
인생을 쫌 아는 어린 뮤지션...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마음이 무거웠다. 앞으로 정민이가 걸어갈 길이 가시밭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습관을 뒤로하고 새로운 형태로 옷을 입어야 한다. 그래야만 남들이 가고 싶고 가야할 그곳에 서는 것이다. 기대감에 선생님을 만나러 갈 때의 기분과는 사뭇 달랐다. 엄마인 나도 두려웠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혼돈 속에서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명쾌하게 정민이가 한 마디 한다. " 나는 내 나름대로 살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것 하면서 지금 아빠처럼 형처럼 삼촌들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 중3 입에서 그것도 예고 입학을 앞둔 아이 입에서 나올만한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우리 부부는 서로 쳐다보며 놀란 것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