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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7.
"겨울바람~~~~~" 쇼팽의 에튀드 #스토리가 있는 연주
" 겨울바람~~~~~ " 바람이 매서웠다. 얼마나 휘몰아 치는지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나간다. 지금 맞고 있는 겨울 바람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 당시 쇼팽이 당한 겨울 바람은 얼마나 매서운 것이었는가? 몸도 아프지 사랑하는 연인이 떠났지.. 세상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오른손 아르페지오의 빠른 움직임이 사나운 겨울바람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왼손의 주제부는 정말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옮기며 나아가고 힘을 돋우고 격려를 가득 부어주는 힘찬 발걸음처럼 기운차다. 정민이의 어린 시절도 이와 같이 모진 바람이 불어와 이리저리 쓰러지며 감당키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모두가 다 떠난 것 같은 황량함도 맛보았고, 스스로의 아픔에 몸서리치며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