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2019. 4. 10.
어머니생신, 팔순잔치, 푸르른하늘, 천국소망
어머니생신, 팔순잔치, 푸르른하늘, 천국소망 " 벚꽃과 같이 찬란했던 인생... "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어느새 후드득 떨어진다. 그래도 수수하고 하늘거리는 연약한 꽃잎이 주는 매력에 한껏 마음을 빼앗긴다. 어머니도 한껏 피어오르던 젊은 시기엔 그저 집안일과 농사일에 치여 푸르른 하늘 한 번 쳐다보며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아니 자신이 꽃인지도 알지 못하고 살아오셨다. 그러다 벌써 지는 벚꽃처럼 서서히 시들어간다. 계절이 바뀌는지 날씨가 추운지 더운지 모르고 그저 땅만 바라보며 살았다.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야 시할머니부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그리고 시동생들과 육 남매 밥해서 먹이고 나면 들로 산으로 나물을 캐고, 논을 맸다. 집안일을 해도해도 끝이 없었다. 어릴 땐 몰랐는데 이제 가장이 되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