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손님

저는 중고차 상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해를 하다보니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 얼마전 기억에 남는 매너있는 고객님을 한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09년 4월8일(수) 의 일입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여성이셨습니다 한분의 소개로 알게 된 분입니다. 그 분이 타시던 차량은 04년식 뉴그랜져 XG 검정색 2.0 차량이었는데 상황은 어찌 되었든 차량을 판매하고자 했습니다. 서로간에 가격선이 오갔고, 차량은 매입하면서 손님의 편의를 위해 상사로 이전을 바로 해 드렸습니다.

손님은 타실 차량이 없었기 때문에 저렴하게 쏘나타 3 차량을 타기를 원했습니다. 매장을 함께 다녔었지만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만한 차량이 없었습니다. 손님에게 타시고 싶어하는 쏘나타 3에 대한 대락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쏘나타 3 차량이며 큰 접촉사고만 없으면 되며 많이 손 볼 곳이 없는 차량으로 알아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후 거래하던 여러 매장과 고객분들에게 연락을 해 놓았습니다. 알아 보던 중 4일 후 서울에서 연락을 받게 되어서 고객분에게 차량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드렸습니다. 손님은 믿고 맡길테니 알아서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손님에게 계약금 20만원을 받아 들고 서울로 올라 갔습니다. 차량을 상세히 보게 되었고, 마음에 들어서 서울에서 손님에게 전화를 하며 상세히 설명해 드렸고 손님은 흔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차량은 98년 쏘나타 3 검정색 8만 km 무사고 차량 1인소유였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와서 매장에서 손님을 함께 만나게 되었고 손님은 차량을 시운전하신후 만족해 하며 고마워 했습니다. 손님은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서 할부로 차량을 구입하셨고, 상사이전 대행으로 서류 이전을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모든 서류 이전이 마쳐졌고 함께 차 한잔을 나누며 서로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 궁금한 것을 나눈 후 손님은 감사하다고 하시며 봉투에 얼마의 금액을 담아 넘겨 주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손님 : 박사장님의 수고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지만 작은 성의로 드리고 싶습니다.

딜러 : 아-아! 아닙니다 제가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손님 : 오히려 제가 고맙죠 서울까지 가셔서 이렇게 까지 차량을 구입해 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딜러 : 아닙니다! 오히려 저를 믿고 찾아 주셔서 제가 감사할 뿐입니다.

차량에 대해 큰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손님 : 좋은 만남 끝까지 지속되었으면 좋겠네요.

딜러 :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믿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중고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생각할 때 좋지 않은 이미지가 많이 있는듯 합니다.  차량을 구입하시는 손님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어느 사회든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아직도 중고자동차 시장은 서로가 의심하는 분위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매너있는 고객님들이 있으시기에 행복한 만남이 있고, 행복한 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제게 감동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손님이 어려운 형편가운데 감사함으로 물질을 주신 것이 더 없이 감사하게 되었고 이런 만남으로 인해 현재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