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중고차 시장에서 딜러를 하는 박세종씨(2008년 10월) |
중고차 시장에서 170대라면 결코 적지 않은 판매량이다. 본격적으로 중고차 딜러로 뛰어든 것이 6년 전이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때문에 그의 판매 노하우가 궁금해졌다.
서구 월평동 중고자동차시장 안에 있는 행복한 자동차의 딜러, 박세종(40)씨.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받은 명함에는 자신의 얼굴사진과 함께 ‘땀흘리는 카딜러가 되겠습니다!(정직&성실)’이라는 문구와 함께 ‘처음의 신뢰! 끝까지 지키겠습니다’고 되어 있다.
뒷면에는 각종 구비서류와 함께 요한복음 1장 12절이 적혀 있다.
예전에 중고차를 샀다가 피해를 본 경험이 있던지라 자리를 잡고 앉아 먼저 질문을 던졌다.
“좋은 차 싸다고 해서 샀는데, 고장난 것을 고쳐주지도 않고 쇼바가 세 개나 나가서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어떤 차를 사야 하나요?”
박씨는 “싸고 좋은 차는 없습니다. 그런 차가 있으면 가져다 놓는 즉시 팔려나가지요. 싸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면서 “고객에게 가장 적절한 차를 추천하는 것이 딜러의 몫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적절한 차를 찾기 위해 월평동 매장 뿐 아니라 그날 시장에 나온 모든 차를 다 둘러보게 한다. 때문에 오전에 고객이 찾아오면 오후 서너시가 지나서야 상담이 끝난다. 대전지역의 모든 중고차 시장을 찾아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백이면 백, 고객은 그 차들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날 나온 대전의 가장 좋은 차를 판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닌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의 믿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은 믿을만 하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고객과의 약속을 모든 업무에 우선한다. 또 하루에 한명 이상 약속과 스케쥴을 잡지 않는다. 충분히 고민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고객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중고차를 고를 때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특히 기자와 같이 속아서 사는 경우라면 중고차에 대한 믿음도 약해지기 마련이고 그 딜러는 절대 다시 만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때문에 박씨는 ‘믿음’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을 보고 매장에 찾아왔는데, 다른 차를 소개한다거나 사고난 차량을 무사고로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일부 있어왔는데, 이러한 문화는 딜러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까지 마친 그는 “ 공부와 신앙활동을 하다보니 경제적 어려움도 있고, 결혼해서 아이도 생기면서 경제적 필요가 있었다' 라고 말했다 그러던중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중고차 딜러 일을 배우게 되었고, 평소 살아가는 스타일이 '정직하고 진실되게 성실히 하면 어떤 일이든지 할수 있다' 라는 라는 신념을 갖고 중고차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
신차를 구입한다면 새차라는 생각에 기분은 좋지만 경제적으로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면 “과연 좋은 차를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의 과정을 거쳐 자동차를 구입하게 된다.
중고차 구입의 장점은 탁월한 경제성이며, 특히 대부분 신차가 그 가격 및 성능에 관계없이 약 2~3년이 못되어 최초 신차 구입가격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비용절감 효과는 엄청난 것이다.
이에 2~3년마다 신차 같은 중고차를 계속 바꾸어 가면서 타고 있는 이들도 있고. 이는 신차의 급격한 감가상각비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중고차를 구입하면 부수적인 장점도 많고. 동일한 차종이라도 전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옵션과 액세서리가 붙어있는 차들을 찾을 수도 있다.
열심히 찾아 다니면 네비게이션 이나 가죽시트, CD 체인져, 썬루프 등이 부착된 좋은 차를 동일 차종 내에서도 구할 수 있다. 이게 중고차를 구입하는 또 하나의 묘미이기도 하다.
차 내부와 외부를 살펴보면 나사 풀림이나 쨈을 통해 사고유무를 분별할수있다. |
박씨는 “중고차 구입의 단점이라면 한마디로 신뢰성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사고가 난 차량인데 숨겨져 있는 건 아닌지, 신문에서처럼 주행거리가 조작된 건 아닌지,중고차를 소개하는 딜러는 믿을 만한 사람인지 등등. 정말 이러한 것들만 극복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중고차 시장의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행거리에 예민하다. 년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 새차를 몇 년 타다가 색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색으로 전체도색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감가 대상이기 때문에 원래의 색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차를 팔다보면 내가 타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좋은 차도 들어올 터. 그는 “나는 리오 수동을 타고 다니는데, 중고차 일을 하다보면 내가 타고 싶은 차도 있다. 하지만 나는 카딜러다. 딜러가 차량판매에 관심을 집중해야지 자신이 무슨 차를 타고 다닐까? 고민한다면 진정한 딜러가 되려면 아직도 험난한 것 같다 최고의 차는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는 마음가짐으로 판매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박세종 카딜러 손전화 019-9765-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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