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하자도 많다” 라는 중고차 속담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차량을 제대로 알수도 없고, 얼마든지 속임수를 쓸수도 있고, 속일수도 는 것이 중고차 인 것 같습니다.
옛말에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격언이 있는 것처럼 판매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차량은 달라지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제가 이곳에서 종사하면서도 이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해서 먼저는 차량등록증과 그에 관련된 서류를 면밀히 살펴 보아야 할뿐만 아니라, 차량상태와 관련해서도 주의를 기울여 살펴 보아야 실수 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모든 차량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만의 하나 있는 일이지만 그 건이 내 자신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저 또한 이 일을 하면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차라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하자도 많은 중고차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인지에 대해 실제 사례를 통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7월 16일(목)에 있었던 사례입니다
고객분께서 오랜 동안 알고 지낸 분이셨는데 서로의 관계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믿어 주셔서 서울에서 대전으로 오셔서 스타렉스 차량을 구입(99년식) 하셨습니다.
차량에 대해서는 알수는 없지만 서로의 신뢰가 있었던 차에 차량에 대해 30여분 정도 살펴 보시고, 근처의 카센터에 가서 리프트(lift) 통해 하부를 살펴 보고 결정하셨습니다.
물론 고객분이 오시기 전 시내 시운전과 카센터에서 기본적인 점검은 대략적으로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요즘은 장마철인데 그 먼데서 찾아 주신 것에 대해 저 또한 무척 감사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고객분도 예전엔 정비업소에서 7년여 정도 근무하신 경력이 있어서 잔고장에 대해서는 고객분이 직접하시겠다고 말씀하셔서 차량을 구입해서 가신 후 당일에 이전까지 완료했습니다. 지난 7월 22일(수) 일주일이 지난후 고객분께 안부인사 겸 차량을 잘 타고 계신지 전화를 드렸습니다.
딜러 : 안녕하세요 그날 비속에서 잘 올라 가셨는지요?
고객 : 예! 덕분에 안전하게 잘 올라왔습니다.
딜러 : 스타렉스 차량은 잘 타고 계신지 궁금해서 연락드렸습니다.
고객 : 음-- 금액을 조금더 주고 라도 다른 차량으로 하고 싶네요.
딜러 :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 있으세요?
고객 : 고속주행을 하다보니 핸들이 떨리고,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는군요.
딜러 : 죄송합니다. 저는 시내 주행은 해 봤지만 고속주행은 해보지 않은 상태네요.
고객 : 미안해서 연락도 못 드렸네요. 제가 그냥 팔아 볼까 해서요.
딜러 : 아닙니다. 제가 죄송하지요. 저도 이 일에 전념하며 일하고 있지만 모든 부분까지 다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또 고속주행은 해보지 않아서 그 부분은 미쳐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고객 : 신경을 많이 써 주셨는데 미안해서 말씀도 못 드리겠더군요.
딜러 : 혹시라도 해서 그래서 제가 전화 드렸습니다. 차량에 만족하지 못하신다면 고객님이 차량을 팔지 마시고 제가 판매한 금액으로 다시 차량을 받겠습니다.
고객 : 아니! 그러면 안되지요! 남는 것도 없으실텐데.
딜러 : 제 실수 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차량으로 다시 찾아서 바꿔 드리겠습니다
손님에게는 원하는 차량으로 서울로 차를 갖다드리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전문 카센터 직원이 차량을 보아도 실수하고, 저희도 실수 투성이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딜러는 차량을 잘 볼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하자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중고차는 고장나 있는 부분을 찾아 내는 것은 쉽지만, 아직 고장나지 않은 부분을 언제 고장날지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측치 못한 부분이 하자로 발생했을때 그 하자에 대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주느냐가 중고차의 관건이며, 그것이 중고차에 대한 신뢰입니다.
고객 : 그러면 언제 올라 오시려구요?
딜러 : 예! 내일 올라가서 차량 바꿔 드리겠습니다.
고객 : 차량에 대해 마음에 짐이 있었는데 딜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막힌 담이 열리는 것처럼 시원하네요.
딜러 : 고객님이 믿고 찾아 주신 것에 대해 제가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다음 날 차량을 바꿔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제 마음도 편했습니다. 한분 한분의 고객은 결코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저도 부족하고 실수도 많고 다툼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심에 비추어 어긋나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고차의 관건은 좋은 차를 소개해 드리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차량에 대해 하자가 있을때 하자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프로 의식을 가지고 이 일에 드려 지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를 신뢰해 주시고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일상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고차 전단지 영업을 계속 하는 이유. (5) | 2009.09.17 |
---|---|
중고차 블로그에 가치관을 담아보자. (0) | 2009.09.08 |
중고차의 첫마음으로 (0) | 2009.08.03 |
중고자동차의 멋진 문화 (0) | 2009.07.15 |
행복한 자동차 오시는 길 (0) | 2009.07.10 |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중고차 직업에 관한 이야기 (6) | 200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