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단지 영업을 계속 하는 이유.
요즘 우리나라의 관심은 신종플루엔자 소식으로 모두들 염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곳을 가든 모두들 긴장하는 분위기 인 듯 하네요. 현대인들은 과학의 놀라운 발전으로 고치지 못할 병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신종 병균은 어찌할 방법은 없나 봅니다. 한 개인으로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해 겸허해 지는 법을 배우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대학가 부근에 가서 영업을 하면서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땀흘려 일하는 댓가에 대한 뿌듯함을 경험하게 되어 글을 올려 보고 싶습니다.
어제는 (09. 9.16) 오랜만에 손님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매장을 다니며 차량도 찾아 보고, 그동안 연락 드리지 못했던 고객분들께 안부전화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도시락을 직원분들과 함께 먹은 후에 상가 영업을 나갔습니다.
태양은 가을의 전형적인 날씨로 인해 뜨거웠습니다. 충남대학교 부근 궁동 상가 영업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제작해서 만든 A4 용지의 전단지와 명함을 들고 나갔습니다. 대학가는 개학을 해서 분주한 학생들로 떠들썩 했습니다. 각 매장을 들어가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상담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중고차 입니다! 차량을 구입하시거나 판매하실 일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가끔 신차 영업하는 분들이 거리 영업하는 것을 보는데, 그에 비해 중고차 딜러분들이 아마 상가 영업이나 가가호호 찾아 가서 전단 영업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영업을 하다 보면 더 겸허해 지는 것 같습니다. 백여곳이 넘는 상가를 방문해 봅니다. 제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들어서면 반가워 하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지만 영업하는 사람으로서 전단지를 들고 찾아가면 어느 누구 하나 그 모습으로 상냥하게 맞아 주는 사람이 없답니다. 자동차 매장에 있다보면 그래도 서로 아는 분들도 있고, 차 한잔 그냥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영업을 하러 상가에 가면 그렇게 모두들 반가워 하지는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매장에 있다보면 영업하러 오시는 분들에 대해 그렇게 대하니까요!
그렇게 수백장의 전단지와 명함을 땀을 닦으며, 무릎이 아퍼가며 직접 가끔은 돌립니다. 종종 가까운 분들이 묻더라구요!
“ 그렇게 돌리면 몇 명이나 연락이 오나요?”
“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거래한 사람은 몇 명이나 되나요?”
누가 생각해도 요즘 같은 온라인 시대, internet 정보 시대에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그렇게 비효율적인 일을 하다가도 가끔은 효율적이라고 느낄때가 있고, 기적과 같고 감사가 넘칠 때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상가를 방문하고, 전단지를 돌렸는데 다른 날과는 다르게 어제는 5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중에서 두 분은 직접 매장에 찾아 오셔서 차량을 보시며 직접 상담을 하셨고 그중 한분은 차량을 구입하셨습니다.
딜러 : 믿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 : 참 우연한 인연 이군요. 차량을 구입하려고 3개월째 알아 보고 있던 참입니다.
딜러 : 그러세요 대부분 오랜 동안 알아 보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전단지 보시고 연락을 주셨어요?
손님 : 차 안에서 피곤해서 쉬고 있는데 전단지를 꽂으시길래 유심히 봤죠.
중고차 전단지를 요즘 같은 때에 직접 꽂는 사람도 다 있네! 생각하며
연락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딜러 :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상가에 나와 영업하다 보면 더욱 겸허해 지고
손님들에 대한 태도도 더욱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어 손님은 저의 또 한분의 고객이 되셨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이론으로 되지 않는 방법도 때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방법이 더 좋은 효과를 발할때도 있지만 때로는 모두들 기피하는 방법이, 쉽고 편한 길보다 더 놀랍고 기적적인 방법과 더 큰 기쁨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게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하며,저는 여러 방법을 더잘 활용해서 항상
성장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성장은 변함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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