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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계족산황톳길][장동휴양림][즐거운방학보내기][장동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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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절정을 달리다." 
 
 
도저히 이대로 견디기는 힘들다 생각한
야심찬 엄마의 결심... 
 

 


숲 속으로 가자...
그리 시원하고...추웠던 짧은 밤을 그리워하며...
나는 짐을 봇따리~봇따리 챙겼다. 
 
우리 아들만 데려갈 수 없잖는가 ??
하영이,하민이,하성이를 불렀다. 
 
그리고.가영이,혜림이까지......
그래 한 번 가보는 거다... 
 
늦었지만 숲 속의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뼛속까지 스며든 더위를 몰아내는 느낌이었다.ㅎ 
 

 


밤에는 두끼운 이불이 그리울 정도로 몸을 웅크렸지만 그래도...좋았다. 
 
아이들은 눈만 뜨면 숲 속 물놀이터로
뛰어들어 갔다. 
 
바닥도 판판하니...
낮고 안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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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일하는 엄마들...
출장 간 엄마를 대신해.... 
 


여러 아이들을 돌보니...
이건 몸이 말이 아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맘껏 먹지도 못하고...ㅋㅋ 
 
그리고 맘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여러 아이들을 맡았으니...
안전하게 돌볼 책임이 나를 깨어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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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가장 좋았던 건 시윈하게 불어오는 산바람과
모든 피로을 씻어준 피톤치드였다... 
 
새벽녘엔 쌀쌀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은 나를
붙들어 놓고도 남았다. 
 
이 무더운 여름에...
폭염 주의보에다 ...
주의경보까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서라도 난 차라리 시원함을 선택하겠다. 
 

 


그래 !!
단 한 가지라도 가치가 있다면 그건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면...
그건 두 말이 필요없지 않은가 ?? 
 
아이들은 무조건 신났다.
아무 기구가 없어도...
아이들은
해녀 수영 ??
꽃게 수영 ??
인어 수영 ....등등 이름을 붙여가며 물속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수모 하나를 가지고 게임을 하며 놀고...
공을 하나 들고 배영을 하며 신나게 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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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작은 것도 즐거워하며... 
 
서로 격려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예쁘게만 보였다. 
 
난 아이들 안전하게 돌보는 책임...
가영 엄마는 맛난 음식 공급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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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영 아빤 차량과 아이들 군기잡는 책임을
서로 자연스럽게 감당해 주었다. 
 
에고...
내가 젤 시원한 곳에서 호강을 누린 듯...호호호 
 
제일  신났다.
쬐끔 허리도 아프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하루를 어찌 보낸들 그 정도는
안 힘드랴......오호호... 
 
산행도 하고...
서로 칭찬도 해주고...
자신의 감정도 나누고...
좋았던 것을 수시로 나누며...
아마도 생각주머니도 커지고...
마음도 좀 더 넓어졌으리라... 
 

 


아이들아 !!
시커멓게 탄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좀 더 부드러워졌음 됐다. 
 
작은 것도 양보할 줄 아는 아량이 자랐음
그럼 된거다... 
 
서로를 칭찬하며 마음 뿌듯함을 느껴보았음
그럼 된 것 아니겠는가 ?? 
 
이번 캠프로 아이들은
서로 나누는 법도 배우고, 
 
서로 손을 잡아 주는 법도 배우고,
나와는 다른 아이들과 조율하는 법도 배웠다. 
 
이제 집에 와 보니...
그래 !! 
 

 


집이 최고야...라는 말이 스스럼 없이 나왔지만...
난 또 그 복잡하고,
신경쓰이는  아이들과의 캠프를 또 계획 할 꺼다. 
 

 


왜냐면...
아이들은 이런 작은 이벤트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 뜨거운 여름이 가기 전...
또 어떤 기발한 제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꼬...ㅎㅎㅎ 
 
나도 사뭇 내일이 ~~
기대되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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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장의 아내의 글  010 - 7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