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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장의 행복편지

아빠의 따뜻한 사랑(뉴베르나 차량을 판매하며)

아빠의 따뜻한 사랑(뉴베르나 차량을 판매하며)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입니다.

지난 토요일은 중고차를 하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중고차를 하다 보면 삶의 다양한 이야기와 다양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며 감동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답니다.  아마도 중고차 만이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볼 때 그런 이유로 인해 중고차를 하고 있음에 감사를 하게 된답니다. 

지난 토요일(11. 2. 26) 뉴베르나를 판매하며 아빠의 자녀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다시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1. 2. 28(월)

토요일 오후 조금 일찍 중고차 일을 정리하고, 딸(6살) 과 함께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들이를 하기 위해 16:30분경 매장을 나섰습니다.

매장을 나와서 1km 정도 운행을 해서 가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박부장님! 사무실에 고객님이 찾아 오셨는데, 사무실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리세요?'

순간 '토요일 오후 약속을 잡지 않았는데 누구지?'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객님을 바꿔 달라' 직원분에게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부장님! 지난 목요일에 들렀던 사람입니다 딸과 함께 차량을 보려고 사무실에 들렀는데 퇴근하셨어요?' 

딸 과의 약속이 이미 되어 있었지만 제안에 장사꾼의 피가 흐르고 있었는지 차마 고객님께 '오늘 딸과 약속이 있어서 돌아가셔야 할 것 같네요!' 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들어가겠습니다!' 라는 말씀을 드린후 운전대를 사무실로 돌렸습니다.


사무실에 들르니 아빠와 따님(25세 가량) 이 나란히 앉아 계셨습니다.



아빠분은 지난 목요일(11. 2.24) 에 따님이 차량이 필요하다고 하시며 매장에 미리 들르셔서 차량 몇대를 둘러 보셨고, 따님과 함께 와서 최종적으로 결정하시겠다고 하시며 돌아 가셨었습니다.

아빠가 따님과 함께 타고 오신 차량은 97년식 스타렉스 6밴 스틱 차량이었는데, 외관도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였고, 엔진 소리도 크게 들렸습니다.

박부장  : 안녕하세요! 사장님!
아빠 : 안녕하세요! 박부장님!
         퇴근하시는데, 저희가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박부장 : 아닙니다! 그렇잖아도 매장에서 멀리 안 가서 빨리 올 수 있었습니다.
아빠 : 딸이 충남 공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주말에 올라오느라 늦게 들렀습니다.
         딸이 이번에 처음 차량을 구입하는데다가 운전경력도 없어서 보험이 1백80만원
         나오더라구요.

         이리 저리 부담이 되어서 박부장님 믿고 무작정 찾아 왔습니다. 
박부장 :  차량가 만큼이나 보험료가 비싸시네요! 그러면 제가 좋은 제안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빠 명의로 차량을 구입하시고, 따님을 1인 지정해서 보험을 들면 좀 더 저렴하게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거기서 아낀 비용을 차량에다 좀 더 투자 하신다면 더 좋은 차량으로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빠 : 그래 주시면 저희는 감사하죠!

아빠는 요즘 하시는 사업도 잘 되지 않아 근심이 많으신데도, 따님에게 선물로 좋은 차량을 해 주시기로 작정하시고 매장에 들르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볼 땐 아빠가 먼저 차량을 바꾸셔야 할 형편인데도, 어떻게 해서든 따님에게 좋은 차량을 해 주시기 위해 몇 번이나 저에게 '딸이 탈 차량이니 잘 해 달라'고 거듭 부탁하셨습니다.



아마 이런 마음이 아빠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빠의 차량은 낡고, 허름함에도 자신의 차량에 대해서는 연연해 하지 않으시고 , 딸에게 좀 더 나은 차량을 해 주기 위해 오래 전부터 푼 돈을 조금씩 저축해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 오신 아빠의 마음!

아마도 그 따님도 제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아빠의 깊은 마음을 더 잘 헤아리겠죠!

2003년식 뉴베르나 3만 2천 주행한 차량이 있어서 차량 한대를 소개해 드렸는데 따님도 흔쾌히 좋아 하시며 바로 계약하셨습니다.

제 부모님께도 오랜동안 저는 철부지로 살았고, 지금도 철부지 랍니다.
지금은 제가 자녀를 키워가며 조금은 저를 볼때 '철이 들어 가는 것' 같은데...

말씀을 다 하시지 않고, 사랑을 다 표현하시지 않는 아빠의 마음이 제가 어릴적 보았을땐 밭 이랑처럼 '나를 사랑하는 사랑'으로 보았었는데, 제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아빠의 마음은 ' 바다보다도 깊은 마음' 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따님에게 좋은 차량을 해 주었다  라는 마음이 있어서 인지 돌아가는 아빠와 따님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고,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