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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가을단풍과 중고차 딜러의 삶

11. 10. 26(수)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입니다

월평동 중고차 매장안을 지나다가
노랗게 물들어 있는 은행나무 잎을 그냥 지나 칠 수 없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월평동 중고차 매장안에 있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아름다워서 
                      일을 하다가 잠시 넋을 잃고 사진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11. 10. 26 )

시간을 따로 내서는  
붉은 단풍과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쉬움을 갖으며 바쁘게 살아 가고 있는데,

매장안을 지나다가 노랗게 물든 은행잎에
잠시 여러 생각에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네요

해마다 오는 가을이고, 
또한 가을 속에 붉은 단풍과 노랑 은행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저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있답니다

'내 마음도 저렇게 단색(노랗게)으로 살아 갈 수 있다면!' 

요즘 세상은 참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 가는 세상입니다

조금이라도 시대에 뒤 처질라치면, 벌써 시대감각이 떨어진 사람 같고,
모두들 진리가 아닌 길로 가는 것처럼 보여도,
웬지 나도 그 길을 따라 가야 할 것 같고,

시대에 뒤떨어져 가는 것을 싫어 하고,
어딘가에서 왕따 당하는 것을 겁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묻어서 살아 가기를 좋아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단풍잎과 은행잎은 변함없이 단마음(한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은행나무 아래 수북히 쌓여 있는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기 전에,
                         얼릉 사진에 담었습니다  떨어진 은행잎이 다시 거름으로 돌아가서
                        나무에 영양분을 공급해 줄 것을 생각하니, 더 없이 멋져 보이네요 )

주변은 울긋 불긋, 다홍치마로 자연은 물들어가도,
자신들은 한마음을 지키려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를 바라보노라면

웬지 '충신들(?)' 같이 보입니다

'정몽주, 성상문, 박팽년, 최영, 계백, ....'

시대에 엄청 뒤쳐지며 살아 갔던 사람들...

그럼에도 후대들은 그들의 이름을 아름답게 기억해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가을에 ...

저도 그런 이들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좇아 살아 가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충성하고, 누군가에게 닳아 지고,
가치있는 것에 저의 삶을 기꺼이 내어 드릴 수 있는...

모두들 꺼려하고, 좋아하지 않는 길일지라도,
외롭고, 힘든 길일지라도..
시대에 뒤떨어져 손가락질을 당할 지라도..

그것이 진리이고, 옳은 길이라면,

은행잎과 단풍잎 처럼
단색을 내며, 단 마음으로
그 외로운 길을 걸어 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