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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진정한 중고차의 상거래란?(제네시스, 포르테 차량을 판매하며)

11. 9. 29(목요일)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의 여유를 찾아

커피한잔이라도 차분히 마시고 싶은 날이지만,
오전 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하루였습니다
(오후에는 서울에서 방문하시는 목사님이 예약이 되어 있어서요!)

여러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저로 하여금 중고차를 할때 어떤 mind를 가지고
종사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행복한 날에
'진정한 중고차의 상거래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 보는
비슷한 경우의 일이 두번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story 1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이야기) 11. 9. 28(수)
며칠전,

제네시스 차량을 매입해 오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제네시스 차량 관리가 최상으로 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판매를 위해서 광택과 실내크리닝을 했습니다


해 놓고 보니, 대형 고급세단형 차량이어서 그런지
약간의 흠집이 보여서 덴트(흠집을 펴는 작업의 용어) 까지 비용을 들여서
깔끔하게 해놓고, 11. 9. 28(수) 에서야 매장에 내어 놓았습니다

09년 4월식 제네시스 그랜드 모델 오토 7만 주행 무사고 차량이었는데,
대략 매장에서 형성되는 시세는 2700-2750 만원의 거래가에 형성되었습니다


최근의 중고차 동향이 '고급세단형 대형 차량을 많이 찾는 경향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매장에 시세 보다 저렴하게 2550 만원에 내어 놓았습니다

가깝게 지내오던 딜러분 1 이 '아는 손님에게 판매하고 싶다'고 하시며
'가격을 잘 맞춰 달라고 하도 부탁' 을 하셔서 2490 만원까지 해 드렸습니다

저로서도 제네시스 차량이 아직 개인명의로 되어 있고, 
저의 경제적인 상황을 생각해서라도 마진이 적을지라도 신속히 판매할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방법' 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딜러분에게 2490 만원에 해 드렸습니다

평소 알고지내던 딜러분 1 은 11. 9. 28(수) '정오 12:00 까지만 기다려 주면
'손님을 모시고 와서 계약하겠다'
고 해서, 제네시스에 대한 몇통의 상담전화가
걸려 왔지만 판매하지 않고,  그 시간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오 12:00 시가 되었는데도, 아는 딜러분에게 전화가 걸려 오지 않아서
저는 '손님이 계약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정오 12:00 시가 넘어서, 또 다른 두번째 딜러분에게 전화가 걸려 와서
'제네시스 차량가격을 2550 만원까지는 받아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정오의 시간이 지나게 되어서 상사매입 이전을 넣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번째 딜러분도, 시세보다 저렴한 제네시스 차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객님을 1시간 이내에 오시라고 할테니 조그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던중,
오후 14:00 시경이 되어 첫번째 딜러분 1 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딜러 1 : 부장님! 제네시스 차량 있지요?
박부장 : 예! 딜러분께서 계약을 안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다른 분이 계약하려고 하는데요!
딜러 1 :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고객님이 조금 늦게 도착하셔서요
박부장 : 어? 지금 다른 딜러 분도 고객님이 매장에 거의 도착하셨다고 하던데...
딜러 1 : 부장님! 제가 오전에 미리 전화드렸던 것이니 꼭 저에게 주셔야 돼요!   

순간, 저는 참 당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잘 못 한 것도 아니고, 딜러 1 분이 시간을 안 지키신 것 같은데..
그리고
 '잠시의 순간에 저는 제네시스 차량에 대해 딜러 II 분에게 60 만원을 더 받을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이리저리 하던 중 딜러 II 분에게서도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딜러 II :  부장님! 지금 고객님이 매장에 방금 도착하셨는데, 차량은 있죠?
박부장 : 아-예! 그런데, 지금 다른 딜러분이 고객님과 오셔서 계약을 하려고 하는데요?
딜러 II :  제가 아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드린건데..
박부장 : 아-예! 죄송합니다 바로 연락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딜러 II 분과 전화를 끊고, 잠시의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관계를 생각하면, 딜러 1 분에게 차량을 드려야 할 것 같고, 한순간에 60 만원의 이윤을
생각한다면 볼 것도 없이 딜러 II 에게 차량을 넘겨야 하는데...???'

결론을 내었습니다

'아쉬움은 있겠지만, 돈에 따라다니며  결정하지는 말자!'

그리고 딜러 II 분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박부장 : 죄송합니다! 딜러 1 분이 이미 오전에 계약을 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분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드리겠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좋은 차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딜러 II 분에게 제네시스를 판매했다면, 60 만원이 짧은 시간에 저의 큰 수입으로
들어 왔겠죠!

아마도 그랬다면, 떳떳하게 저의 블로그에 '아름 다운 중고차 추억의 판매 건' 으로
쓸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딜러 II 분에게는 정말 여러 모로 죄송했습니다 
처음부터 안된다고 미리 말씀드렸다면 고객님도 매장에 오시지 않으셨을텐데..

저의 결정이 잘 한 건가요?


2) story 2 (포르테 차량에 대한 이야기) 11. 9. 29(목)

며칠전,
용인의 고객님과 함께 전국을 순회했었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고객님께서 그랜드 스타렉스 5밴 차량을 구입하시며,
저에게 판매해 주신 차량이 있었는데, 포르테 차량이었습니다


포르테 블랙프리미엄 오토 4만 주행 흰색 무사고 썬루프 스마트키 있슴

마찬가지로,
저의 게으름(?) 때문에서 인지, 차량은 며칠전 매입을 한 것 같은데,
11. 9. 29(목) 에서야 광택과 실내크리닝을 마친후, 오후에 매장에 내어 놓게 되었습니다

저의 자식이라서 (?차량-제 차량은 모두 저의 자식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지,
흰색 차량이라서 그런지 참 이뻐 보였습니다

그보다도, 포르테의 소유주 이셨던 고객님과의 깊은 관계가 더 애틋해서 그런가 보네요!

포르테 차량을 보신 한 분이 전화를 주신 후 저의 사무실에 들르셨습니다
중고차 수출업체분이셨습니다

수출 : 안녕하세요! 부장님 차량이세요!
박부장 : 예! 지금 광택내서 매장에 내어 놓았습니다
수출 : 저희가 수출차량으로 급하게 구입해가려고 하는데 가격을 잘 좀 해 주세요
박부장 : 얼마를 원하시는지요? 맞지 않으면 팔지 않겠습니다
수출 : 1230 만원까지 드리겠습니다
박부장 : 차량을 한번 더 자세히 보시고, 깎지 마시고 정확히 말씀해 주세요
수출 : 차량을 본 후에 정확히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출업자분이 포르테 차량을 보러 간 사이에
저희 행복한 자동차 사무실의 이**부장의 눈이 반짝거리며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이부장 : 박부장님! 이쁜 포르테 흰색 차량이 들어 왔네요
박부장 : 응! 광택내고 보니 생각보다 이쁘네
이부장 : 포르테 흰색 차량을 찾는 저의 친척이 있는데, 얼마드리면 돼요?
박부장 : 지금 수출에서 가져 간다고 하면서 1230 만원 준다고 하네
이부장 : 그럼, 제가 1230 만원 드릴테니 꼭 저에게 주세요! 안그러면 저 삐져요?
박부장 : 알았어! 이왕이면 '가재는 게편'이니 이부장 한테 줄께

그렇게 사무실에 이부장과 앉아서 짧은 시간 담소를 나누던 중에 
수출업자 분이 사무실에 들어 오셨습니다


수출 : 부장님! 생각보다 차량이 좋네요
박부장 : 그러게요! 전소유주분께서 너무 아끼시면서 타오신 차량이네요
          차량을 새차로 구입하면서 부터 차계부가 차곡차곡 관리 되어 있으니까요!
수출 : 그럼 1230 만원에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등록증하고 계약서 지금 써 드릴께요 
이부장 : 어! 박부장님이 저에게 준다고 한 차량인데요?
수출 : 부장님! 지금 포르테 수출물량이 급해서 그러는데, 1260 만원 드리겠습니다 
         차량도 저와 먼저 얘기 된 것 아닌가요?
박부장 : 잠시 나가서 생각좀 하고 올테니, 두 분 잠시만 사무실에서 기다려 주시겠어요?

그리고 잠시 비내리는 밖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계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오랜동안 함께 해온 이부장에게 차량을 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짧은 순간에 30 만원이라는 수입을 생각한다면, 수출을 보내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았습니다

사무실에 다시 들어가 두 분 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박부장 : 참,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차량이 판매되려고 하니, 서로 다투기 까지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죄송한데, 포르테 차량은 같은 사무실에서 오랜 동안 함께 일해온 이부장에게 드리겠습니다
이부장 : 고맙습니다! 박부장님
박부장 : 그동안 이부장이 잘 해왔잖아! 돈때문에 우리들의 우정을 깨뜨릴 수는 없지!
            좋은 분께 시집보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수출사장님께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이틀 사이에 비슷한 경우가 연거퍼 일어나니
저로서는 '중고차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중고차 박세종 부장은 어떤 사람일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더 많은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어느 편에 서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피해를 감수해야 할 때도 있을테고,
많은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테고,
주변분들에게 많은 오해를 받을 때도 있을테고, 
많은 세상적인 유혹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자신에 대해 결심을 해 보게 됩니다

'박세종 부장은 세상의 유혹의 편에 서기 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주님의 편에 설테고,
  돈과 물질의 편에 서기 보다는, 사람과 관계를 더 중요시 하는 편에 설테고,
  쉽고 편한 길을 가기 보다는, 더디가더라도 진리와 정의의 편에 서기를 다짐할테고, 
  안일한 삶, 편안한 삶을 사는 편을 택하기 보다는,
  힘들고 어려워서, 가고 싶은 길이 아닐지라도 그길이 옳다면 그 길을 기꺼이 걸어 가기를'

  선택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 그렇게 살아 갈 수 있도록
  고객님께서 저에게 힘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편에는, 더 멋진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분을 행복하게 해 드리기를 소망하고,
자신이 늘 행복해지기를 꿈꾸는 사람 (dreamer )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