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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 " 생일날... 소중한 인생을 돌아보며~

"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 " 

  

 
오랜만에 분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생일날도 내가 잡았다. ㅎ 
 
매일을 생일처럼 살지만
오늘은 생일축하 식사 자리에 다들 모였다. 
 


이제는 제법 어른티를 내는 사랑하는 정대와
긴 방학을 보내며 몸을 다듬듯 마음도
예쁘게 다듬어 가고 있는 정민이와
우리 부부가 뭉쳤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우리 가족이 함께 함이 아름답고 귀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을 배우며
성장하는 삶으로 점점 더 진보해 갈 수 있음이
얼마나 놀라운지 모르겠다.  
 
아들들에게 주문한 편지가 도착했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  
 


그렇지만 훈련받고 있는 정대가
밥도 해 먹고 알바도 하며 공부도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가 부모인 우리에게는 특별한 이야기다.  
 
일상이 당연하게 다가오지 않고
감사로 느껴질때 그것이 곧 성숙이고  사랑이다.
정대는 이제 이것을 배워가며  알아가며  
마음의 키를 한자나 더 키우고  있었다.    
 
정민이는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서 전해 주었다.  
 
자신을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자기를 키우느라 힘드셨으니
오늘은 자기가 한 턱 크게 쏜다는 것이다.  
 
사고 싶은 거 다 사준다는 말에 빵 터졌다.  
 
그리고 힘들때 많이 도와 준다니..
이건 평상시에도 살갑게 엄마를 챙기는 아들이라  
더 기대가 되었다.  
 
가까운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목살플레이트와 매콤쭈낙필레이트를
푸짐하게 시켜놓고 오늘은 섬김을 받고
사랑을 받는  날이 되었다.  
 
이제는 축구이야기도 자연스럽고
아빠 영업하는 자동차 이야기도 나누며
성경을 주제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서로 아껴주는 우린 이제 서로 닮아가고
배워가는 행복한 가족이다.  
 
우리에게 있는 작은 행복,
아이들이 작은 것에도 감동이 되고
기쁨을 누릴 이유가 충분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정대와 정민이가 있어  행복했다.   
 
아이들이 속을 썩여서
슬픔을 배우게 된 것이 유익이 되었다.
이것으로 누군가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내내
같이 성장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웃은 날  만큼이나
사랑을 키워갈 수 있었다.  
 
 
이제는 말처럼 다 커버린 아들이
엄마의 양어깨를 감싸며 걷는다.
아들들아 쑥쑥 자라거라.
키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고
아름다운 성품도 마음에 품으렴. 
 
나의 겉모습은 이제 점점 나이들어가고
주름살이 늘겠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  주님과 함께 천국의 소망을
키워가고 있다.  
 
그렇기에 나의 삶이 아름답고
가치있고 귀한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날들이
맑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한 날이다.  
 
 
   생일날...   소중한 인생을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