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찹스테이크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 " 내일 저녁은 제가 요리사입니다.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큰 아들 정대의 톡에 가족들 모두 어리둥절… 잠시 후 카톡에는 환호성이 터지고 다들 난리가 났다. 요리사가 되어 돌아온 큰아들 정대…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아들이 요리사로 변신을 했다. 간단하지만 제법 신경을 쓴 메뉴를 선보인 아들은 여유가 있었다. 수많은 메뉴 중에서 건강과 맛과 비주얼까지 잡은 한우 쇠고기 찹스테이크… 그동안의 모든 수고와 사랑을 기억하게 하고 감사하게 하는 결정체였다. 정대는 말이 없고 순한 아이였다. 작은 아이한테 맞고 울고 있는 정대를 보며 차라리 때리고 오는게 낫다고 넋두리하는 부모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답답한 어린시절이었다. 그런데 자라면서 자신의 일을 잘 감당하면서 아빠의 넉살까지 배워 이제는 아주 멋진 청년으로 성장했다. 얼마나 감사한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뭐 특별한 것이 있겠는가 ? 부모보다 더 큰 뜻을 가지고 더 열심히 생활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효도가 아니겠는가? 정민이는 피아노 학원을 다녀와서는 쑥스럽게 꽃 몇 송이를 내민다. 그리곤 귀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건네 주었다. 정민이의 편지에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 이제 저는 걱정하지 마시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까 고민하며 신앙을 잃지 않고 사시면 좋겠다. ' 는 권면과 존경한다는 고백에 우리는 빵 터졌지만 아주 감동이었다. 아직은 중3이라 뻣뻣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이 넘치는 중딩의 표현에 우리는 행복가득, 기쁨 충만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부모님까지 3대가 모여서 함께 나누는 식사만큼이나 푸짐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잘 자란 아들들이 있어 참 고맙고 감사하다. 사랑한다. 정대야. 정민아.~ 우리 보다 더 크고 멋진 꿈을 꾸며 높이 날아 오르렴,, 사랑한다.~♡♡♡^^ 2020.5.8. 엄마 아빠가...
#어버이날 #어린이날 #감동선물 #쇼팽 에튀드 OP.25 No.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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