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중고차 판매 ★

땀흘려 일해서 얻는 보람(폐차하며 배운 교훈)


땀흘려 일해서 얻는 보람

저희 사무실에는 마음에 드는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 자기의 땀을 흘려 빵을 먹으라

성의를 다해 정직하게 거래하라 ”

이 표어는 저희 사무실의 분위기를 잘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각 직원분들은 모두들 정직하게 일하며 자기의 땀을 흘려 알뜰하게 한푼이라도 벌어서 노력하려는 의지가 곳곳에 삶에 가득 묻어 있습니다

이틀전에 있었던(09. 12. 16 목)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통의 모르는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상가 곳곳을 방문하며 전단지와 명함을 돌리며 영업을 했었는데 그 때 받아 두었던 명함을 갖고 계시다가 전화를 주셨다고 하신 손님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많은 사람들을 영업하며 다녔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크레도스 II LPG 차량인데 차량이 노후되어 폐차를 하는데 대행을 해줄수 있는지 물어 보셨습니다 전화를 주신 손님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는 학생이었으며 폐차장 몇 곳에 전화를 해보았고 혹시 저에게도 한푼이라도 더 받을수 있을까? 해서 전화를 했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알뜰한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거래해온 폐차장 두 곳을 전화하며 이런 상황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단 몇 푼이라도 조금 더 해 달라고 말씀을 드리니 2만원을 더 주시겠다고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손님에게 2만원을 더 드릴수 있겠다고 말씀드리니 손님은 흔쾌히 폐차를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부품은 빼도 되는지 물어 보시길래 간단한 것은 그렇게 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도 이곳 중고차 매장에서 일하다 보면 중고차를 구입해 가시며 폐차직전의 차량들을 가지고 오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폐차장과는 뗄내야 뗄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차장과 긴밀한 관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님을 만나서 폐차서류를 받고 고객으로서 관계를 맺으려고 만날 시간을 말씀드리니 바빠서 만날수는 없고 주소를 가르쳐 드릴테니 그 주소지에 14:00시에 직접가서 서류를 받고, 폐차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폐차를 잘 해드리면 앞으로 고객으로서 또 찾아 주실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몇 시간의 수고는 감수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4:00시에 주소지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또 다르게 전개 되었습니다 본넷은 제 짝이 아니고 다른 색으로 끼어져 있고, 앞뒤 범퍼는 떼어져 있는데 제짝이 아니었습니다 내부의 몇가지 부품도 빠져 있었고 라이트도 교환되어 있었습니다 폐차 직원분도 이게 아니다 싶었는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제시한 금액을 주실수 없고 5만원을 감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손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손님은 이미 몇 부품은 떼도 되지 않냐? 고 물어 보셨고 저희가 승낙했기 때문에 뗀 거라고 이야기 했으며 손님도 처음에 폐차장에서 제시한 금액처럼 맞춰달라고 해서 서로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고 긴 통화만 지속되었습니다

폐차장에서는 ‘그 정도의 수위가 아니라 어떻게 앞뒤 범퍼, 본넷 등도 바꿔 껴 놓냐!고 하시며 이것은 이야기 한 것과 다르기 때문에 5만원은 감가해야 한다고 서로 대화가 오갔습니다

저도 중간에서 약간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폐차하시는 손님들을 대할 때 오디오나 알루미늄 휠 정도는 바꿔 끼기도 하지만 차량 구조등에서 바꾸어서 폐차하시는 분들은 없으셨기에 저로서도 의외였습니다

그곳에서 20여분 정도 통화를 더 했고, 손님은 나올수 없는 상황였습니다 그렇게 팽팽하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저로서는 손님은 저의 고객이었고, 폐차장은 오랫동안 거래해온 거래처 였기에 중간에서 중간역할을 잘해야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까운 분이 폐차장 과장님이었기에 조금물러서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결국 폐차장 김과장님이 한발 양보해 주셔서 모든 절차는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손님은 고맙다고 하시며 크레도스 II 차량은 아버님 차량인데, 본인이 차가 조만간 필요한데 매장에 방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면 폐차건으로 반나절의 시간을 소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폐차건으로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일이 잘 마무리 되었고 손님은 저를 기억해 주셨고 차후 만남을 기억하며 좋은 관계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의 땀을 흘려 빵을 먹으라

성의를 다해 정직하게 거래하라 ” 라는 표어가 다시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019 9765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