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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중고차 직업에 관한 이야기

                     Man buying used car

 제가 중고자동차 일을 하며 배운 많은 가치관 중의 하나는 중고자동차 업무는 땀흘린 것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정직한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직업, 어떤 업무이든 일하는 모든 것에는 수고가 따르며, 그것이 때로는 월급이 될수도 있으며, 특히 영업하는 분들에게는 수당이 되기도 합니다.  중고자동차 업무는 대부분 수당의 체계로 형성되어 있어서 땀흘리지 않으면 경기를 타는 직업입니다.

땀흘리며 일했을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요즘은 섭씨 30도가 넘어 밖에 나가서 일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불볕 더위입니다. 같은 사무실에 중고차 일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은 김부장님이 있어서 함께 상가에 가서 전단 영업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분은 상가의 전단영업은 해보지 않은 분이어서 무척 낯설어 하시고 부끄러워하셨습니다. 또한 오후 2시의 뜨거운 불볕더위라서 모두들 나가려 하지를 않았습니다.

박세종 : 중고차는 땀흘린 만큼 정직하게 그 댓가를 해주는 곳입니다. 함께 일하러 나가시죠. 김부장님!

김부장 : 요즘 같은 불볕 더위에 전단영업을 한다구요?

박세종 : 그럼요! 남들이 일 안할 때 해야죠! 훨씬 판매하기가 수월하죠! 구식이긴 하지만 땀흘려 일해서 정직하게
            벌어야 돈의 소중함을 더 알죠.

김부장 :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요즘 영업 방법도 세련된 방법이 많은데 이렇게 까지...

박세종 : 일단 덥지만 함께 나가보시죠! 시원한 음료수 사 드릴께요!

김부장 : 그러죠! 뭐 갑시다!

그래서 함께 법원 근처의 상가에 가서 곳곳을 다니며 명함을 꽂고 전단영업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움직이다 보니 뜨거운 날씨로 인해 조금 지치게 되었습니다. 얼굴엔 흠씬 땀으로 젖어 있었고, 옷도 땀줄기가 흘렀습니다.

이 때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가 있어 고개를 돌려 보았습니다. 저보다 4-5세 많아 보인 듯한 분이 부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사모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손님 : 어! 아저씨-! 차 좀 물어 봅시다.

박세종 : 아! 예- ! 저 부르셨어요?

손님 : 잠깐 이리 좀 와봐요! 그렇잖아도 차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물어 보고 싶었는데 잘 만났네요! 아반떼에 대해
         물어 봅시다-!

그렇게 대화가 진행되었고, 제가 있는 중고자동차 매장이 그곳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손님을 모시고 매장에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차량을 함께 타고 가며 손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박세종 : 제가 어떻게 중고차 하는 사람인지 알으셨어요?

손님 : 파란색 조끼를 입었는데 앞뒤로 중고차 라고 크게 써놨으니 눈에 띄죠!

박부장 : 예~ 중고차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의심이 안드세요?

손님 : 의심이 들 사람이 따로 있지, 이 불볕더위에 한푼이라도 벌어 보려고 땀 흘리면서 명함 돌리는 사람을 의심해서 뭐해요! 아니 이렇게 뜨거운데 영업을 하다니 참 특별하네요

박부장 : 너무 잘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남들이 일 안하는 시간에 일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손님 : 하여튼 좋은 차량이나 소개 잘 해주고 싸고 좋은 차량 해 주세요. 우리도 한번 거래하면 오래도록 할
         사람입니다

그렇게 차량을 타고 가며 가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손님은 쏘나타 II 차량을 타고 있는데 최근에 수리할 곳이 많이 있는데다가 차가 멈춰서 탈수가 없다고 하시며 차량을 꼭 구입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매장에 들러 주셨고, 제가 구입해 놓은 차량이 있었기 때문에 소개해 드렸고 시운전하신후에 차량을 구입해 가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켜 본 김부장님은 ‘이렇게도 영업이 되는 구나’ 하며 연신 감탄사를 자아 내며 놀라워 했습니다. 저 자신도 물론 놀랐습니다. 김부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영업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더욱 마음도 가까워 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먼저는 손님부부께 감사했습니다. 길에서 영업하는 저를 불러 주시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믿어 주시고 차량을 구입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손님은 구입해 가시며 내내 감사해 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은 저의 또 한분(사모님 포함하면 두분)의 영원한 고객이 되었숩니다. 

몇 년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변치 않는 제게 한가지 신념이 있다면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중고자동차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판매 방법이 변화되어도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은 주인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땀을 흘려 정직하게 거래하면 이보다 더 멋진 직업은 없을 듯 합니다.

무더운 날씨 입니다! 정직한 땀방울이 이 불경기를 헤쳐 나갈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 중고차는 땀흘린 것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