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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판매 ★

예측할 수 없는 중고차 계약건 ( QM 5 차량을 판매하며 )

예측할 수 없는 중고차 계약건 ( QM 5 차량을 판매하며 )

안녕하세요!
길 것 만 같았던 8월의 무더위와 장마도 지나고, 어느 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매스컴을 접하다 보면 곳곳에 집중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농촌등 여러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곳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 사례도 적고, 또 제가 하는 일 또한 자연재해와는 무관한 써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니, 우리나라 곳곳의 많은 피해사례에도 언제부터 인지 무덤덤해져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린시절 제가 성장하며, 자라난 곳은 농사를 지었던 충남 금산입니다.  중학교 다닐때 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부엌과 마당등 바닥에서 물이 많이 솟아나서 물을 퍼 내었던 기억도 있고,  마을의 시냇물이 범람해서 다리가 끊어 지고, 벼는 홍수로 쓸려 나가고, 마을 주민들은 인근 높은 지역으로 대피했던 아련한 추억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대전에 나와서 살다 보니 어느때 부터 인지  비가 많이 와도, 눈이 많이 내려도 무덤덤해 져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자백도 되며, 어떻게든 주변의 피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10. 9. 6 (월) 예측하기 어렵게 QM5 RE Plus 차량이 계약이 되어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10. 8. 25(수) 경에 블로그를 보시고 경기도 광명에서 한 손님 (32세 기혼 )에게서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QM5 RE Plus 08년에서 09년식 차량으로 구입하고 싶은데 차량이 많이 있나요?" 라고 하시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QM5 RE Plus 차량이 신차로 많이 팔리지도 않고, 매물을 중고차 매장에 내어 놓는 분이 많이 없어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전국으로라도 찾아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10. 9. 3일(금) 16:00 시경에 광고를 통해 손님이 원하시는 모델로 QM5 RE Plus 매물을 찾게 되어서 손님에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손님에게 차량과 관련해서 세부적으로 말씀을 드렸고, 손님도 좋아하셨습니다.  차량은 대구에 있는 매물이었습니다.  제가 토요일에 이미 상담약속이 있었고, 일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님과 9. 6(월) 오전 10:00 시에 매장에서 만나 함께 대구에 가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손님과 대화를 하며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월요일까지는 3일이나 남아 있어서 그 차량이 계약 될 수 있으니 계약금을 넣으시면 좋은데...?' 라는 말이 목까지 나왔는데, 한 번도 뵌적이 없는 분이어서 초면에 무례가 될 듯해서 차마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9. 6(월) 9시가 되었습니다.

  대구의 QM5  차주분에게 출근하며 바로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날 오후에 계약금 10만원이 다른 분에게서 들어 왔다고 하며 9.6(월) 오전에 와서 차량을 가져 가기로 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9시 30분경에 부리나케 경기도 광명 손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광명 손님은 이미 와이프와 함께 대전행 KTX 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중이며, 10시 30분경에 대전도착 예정이라고 하시며, 난색을 표하셨습니다.  

손님 :  QM5 차량이 계약되었으면 미리 전화주셨어야죠 박부장님!
박부장 : 죄송합니다  일요일은 제가 근무를 하지 않아서요!  월요일 급히 전화한다는 것이
   늦게 연락 드려 죄송합니다.  어떻게 하죠?
손님 : 수원지나가고 있는데, 일단 대전까지 가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박부장 : 죄송합니다  다른 차량이라도 빨리 찾아 보겠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마쳤습니다   그러던 중 10:00 시경이 되었는데, 대구의 QM 5 차주분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9. 5(일) 10만원 주고 계약했던 손님이 나머지 전액을 할부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묶여 있는 것이 있어서 할부진행이 안되니 차량이 필요하시면 대구 오셔도 됩니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예? 그럴수도 있나요?" 라고 하며 기쁜 일이었지만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광명에서 내려 오시는 손님에게 즉시 또 전화 드려 상황을 말씀 드리는 것도 그럴 것 같아 손님을 뵙고 자초지종을 말씀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1:00 시경이 되어 경기도 광명에서 부부손님께서 매장에 도착하셨습니다.
박부장 : 멀리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 :  안녕하세요! 박부장님!  대구 차량이 미리 계약된 것을 얘기 해 주시죠!
박부장 : 죄송합니다! 일요일 근무를 하지 않다보니 제가 신경을 못썼네요.
손님 : 대구 차량이 없는데,  왜 대전으로 가야 하나? 도중에 내려서 다시 광명으로
     가야하나? 하고도 둘이 생각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다른 차량이라도 있을까요?
박부장 : 그래도 잘 찾아 오셨습니다! 헛수고가 안되도록 해 드릴께요. 
손님 : 더 좋은 차량이 있나요?
박부장 : 아니요?
손님 : 그럼 무슨 뜻인가요?
박부장 : 아주 특별한 경우가 생겼어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손님 : 무슨 일인데요?
박부장 : 계약금을 넣어둔 손님이 할부가 진행되지 않아서 계약을 취소했답니다.
     지금 대구로 함께 출발하시죠!
손님 : 정말이예요? 그럴수도 있나요?
박부장 : 다른 일도 그렇겠지만 차량매매는 사람의 생각과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손님 : 그러게요! 감사하네요.

그렇게 대구에 내려 가서 손님이 정말 원하는 차량으로 QM5 차량을 구입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손님께 대한 저의 실수가 멋지게 cover 되었고, 손님에게는 원하시는 멋진 차량을 구입하실 수 있어서 참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