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7. 28 (월)
" 아빠와 함께라면....."
금요일 오후...
날은 푹푹 찌고....
[아들과 함께 한 자전거 여행, 라이딩, 벼룩시장, 행복한 시간들,MTB자전거 여행, 계족산나들이, 황토길여행,
도대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럴땐... 그렇치.... ㅋㅋㅋ
자전거 유니폼을 입어 보았다.
다른 티셔츠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벼움과 신축성...
그리고 땀을 배출하는 통풍성까지....ㅎㅎㅎ
지난 봄 벼룩시장에서 눈 여겨 보았던
애장품을 사오며 얼른 입어 보라는
아내의 권유에 마지 못해 입어 보고는
뭐.~ 이런걸 어떻게 입나 싶었다.
그런데 자전거 탈때 ~~혹시나 해서
한 번 입어 보고는 왜 그런 옷을 입는지
고개가 끄덕~ 끄덕~ 해졌다.
아들에게도 내 바지중 하나를 입혀 봤다.
처음엔
쫌 ~~ 그러더니....
입고 나서는 가볍고 심플하니 '좋아라.' 한다.
전날 저녁도 잠깐 아빠와 자전거
라이딩을 했고, 무더위에 지칠법도 한데...
큰 아들 정대는 아빠가 사인만 보내도
벌떡~벌떡 일어나 따라 나온다.
사실은 나도 하루 종일 햇볕을 서로 치고 받아
작열하는 차량들 사이를 오가며 ....
정말이지 얼굴 뿐 아니라
온몸이 후끈 달아 올라 ~~~
밤잠을 이루지 못하기가 일쑤인데.... 안 되겠다..
오늘 자전거 패달 한 번 굴려 보자.
퇴근 이후에 계족산으로 고 ~고.....
후배와 아들과 함께 하는 계족산 라이딩....
햐 !!
휴가...??
휴식...??
힐링... ??
뭐 ~~ 이런거 다 ~~ 갖다 붙여도
좋을 정도로 좋았다.
생각으로는 정대가 어제도 꽤 자잔거를 탔기
때문에 오늘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줄 알았다.
그런데....
힘들다는 말 ...
어렵다는 말...
괜히 왔다는 말...
다시는 안 오겠다는 말....
한 마디도 안한다.!!
그저 묵묵히 ~~
그 가파른 오르막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힘차게 페달을 구를 뿐이다...
고맙다 정대야 ~~
너도 이 맛을 아는구나...??
땀 흘린 뒤의 휴식과 시원한 물 한 잔 ~~
그리고 아빠와 함께 하는 것이라면
어디든지 ...
무슨 일이든지....
즐거워하며 " Yes." 라고 외쳐주니
아빤 그저 고맙고 또 고맙구나..!!
정대야 !
아무리 힘든 일도 열심히 해 보자.
정대 넌, 주님 사랑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아빠도 주님을 우선 순위에 놓고...
열심히 발로 뛰며 섬기는 일을 즐거워 하겠다.
우리 이제 약속 한거야 !!
최선을 다하기로...
흘린 땀 방울 사이로 시원스레 스치는 바람이 상쾌한 ~ 꿈만 같은
늦은 저녁이었다.
아들아 !!
고맙다.
그리고,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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