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의 매력(싼타페, TG그랜져 차량을 판매하며)

중고차 딜러의 매력(싼타페, TG그랜져 차량을 판매하며)

2010년 11월 9일 (화)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출근하려는 저에게 내의를 꺼내 주며 말하더군요!
  '여보! 내의를 입으면 애국자래요! 연료비를 아끼니까요! 창피해 하지 마시고 오늘 부터 내의 입고 다니세요!'
  아내의 말을 잘 들어서 손해를 본 일이 없었던 저로서는 아내의 말에 적극 순종함으로 내의를 입고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분들이 추워하는 날씨가운데에서도, 오늘 같은 추위에도 든든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10. 11. 8(월)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스타렉스 9인승 6만 km 1인 소유 차량인데 갖고있던 스타렉스 차량을 판매하고, TG 그랜져 2.7 가솔린 검정색 차량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하시며 문의를 해 오셨습니다
   마침 사무실에 갖 입고된 TG 그랜져 차량이 있어서 말씀드렸는데, 10. 11. 9 (화) 11:00 시경이 되어 고객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TG 그랜져는 5만 5천 km 주행한 2009년식 (2008년 8월 등록)한 2.7 디럭스 무사고 차량이었습니다  고객님께 소개해 드리니 무척 만족해 하시며 계약금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오후에는 미리 선약해 두셨던 전북대학교 교수님(건축과) 이 매장에 찾아 주셨습니다  학교에 다닐때 항상 교수님께 배움의 은혜를 받기만 하던 저였는데, 중고차 딜러일을 하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교수님들께 도움도 되는 구나! 생각하니 괜스레 감개가 무량해 져 왔습니다

  교수님께 보여 드린 차량은 04년식 싼타페 골드 차량이었고, 은색차량에 주행거리는 6만 5천 km, 무사고 차량이었고, 어느 분에게 소개해 드려도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했던 차량이었습니다 

  며칠전에 블로그를 보시고, SUV 차량으로 문의를 해 오셨는데 마침 고객님분중의 한 분께서 싼타페 차량을 판매하신 다는 분이 있으셔서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전주에서 대전으로 들르시겠다고 말씀하셔서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과 대전 유료고속도로 시운행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참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가정이야기, 학교이야기, 자라온 이야기 등등
  제가 학생이었을때는 교수님과 이렇게 친분있게 이야기 해 본 기억이 없는데, 중고차 딜러일을 하다 보니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저도 도움을 드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더 감사하게 다가 왔습니다

  교수님도 참 겸손해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교직에서만 중요하죠! 나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하죠!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안했는데, 대학수능시험 보기전에 정신이 번쩍 나서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참 순수하게 제 마음에 다가 왔습니다  저도 교수님께 마음을 얻은 듯 싶어 슬그머니 부탁을 드렸습니다
박부장 : 교수님! 오늘 싼타페 차량이 마음에 들으셨는지요?
교수님 : 예! 시운행을 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드네요
박부장 : 교수님께 부탁하나 드려도 되나요?
교수님 : 어떤 부탁을?
박부장 : 전주에 차량 매매건으로 들르게 된다면 교수님 사무실에 들러 차(tea) 한잔 하러
            들러도 되나요?
교수님 : 차(tea)뿐이겠습니까! 전주 음식이 얼마나 유명한데.. 식사대접도 해 드리죠!
박부장 : 저는 학교 다닐땐 교수님께 마음 편히 차(tea) 한잔 얻어 먹은 기억이 없는데!
            중고차 딜러를 하니까 교수님도 뵙고, 다양한 분들도 편히 만나 뵙네요
교수님 : 제 직업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박부장 : 그래서 중고차 딜러는 아무나 못하나 보네요
 
  웃음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 덧 시운행도 끝나고 매장에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과 계약서 작성을 모두 마치고, 저는 전주에 차량을 탁송으로 보내 줄 것을 약속드린후 배웅해 드렸습니다

  사무실에 들어 오니 오늘 또 소포가 제 앞으로 도착해 있었습니다  홈쇼핑 할 줄도 모르고, 누구에겐가 소포가 오는 일이 거의 없는데, 며칠사이에 제 앞으로 배달 되어 온 소포로 인해 약간은 당황스러우면서도 감사한 일이 벌어 졌습니다

  며칠전엔 한의원 원장님으로 부터 한약이 배달되어 와서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엔 다시 다른 소포가 와 있었습니다   며칠전 포도즙을 하신다면서 뉴포터 차량을 구입해 가신 사장님에게서 '포도즙' 소포가 배달되어 와 있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래서 중고차 딜러가 좋은 직업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번득 지나 갔습니다  중고차 딜러일을 하며 어려운 일들도 참 많이 있었지만 그 모든 기억은 잠시 사라지고 제가 이곳에 이렇게 중고차 딜러 로서 몸 담고 일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기억하며 찾아 줄때 모든 어려움을 밀물처럼 쓸어 내리겠고, 부모님은 어버이날  키워 놓은 자녀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정성스레 달아 드릴때 마음의 아픈 상처들이 씻겨 내려 갈 것 같습니다

  중고차 딜러분들은 중고차를 하며 겪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차량을 구입해 가신 고객님들이 무척 만족해 하시며 오랜 동안 연락을 주고 받을때 큰 기쁨을 얻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멀리 전주에서 찾아 주신 교수님과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항상 같은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