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게 잘 자란 아들들아~~
고맙구나.. "
훌쩍 커버린 두 아들과
운동장을 가르며 몸을 부딪혔다.
날도 좋고 몸도 좋아졌다.
누가 뭐라해도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사랑스럽다.
방학이 길어져 심심하기도 하고
좀이 쑤실텐데 정대와 정민이는
쉴 사이없이 삶을 다듬고 몸을 만들어 간다.
철봉에 매달리고 팔을 굽히며
몸의 근육을 단단하게 했다.
그렇게 영적으로도 조금씩 성장하며
근육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들들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고마웠다.
오늘은 몇 몇이 운동장에 나섰다.
빈자리가 많다.
나는 이제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 녀석들 보니
아주 종횡무진 운동장을 누비며 날아다닌다.
골도 제법 넣는다.
골을 받고 패스를 하고 골을 넣으며
자신감도 쑥쑥 자란다.
이제 아들들은 공을 다루며
사람을 다루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래~
아들들아,
잠언의 4장 18절 말씀처럼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지금은 떠오르는 햇살처럼
작은 영향력이지만 장차 크게 빛나
낮과 같이 아주 밝은 빛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아들들이 어린 아이의 일을 벗어버리고
형제들로 든든히 서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한없는 기쁨과 감격이다.
늘 아빠와 함께 해줘서 고맙고 고맙구나..
사랑한다. ~~
몇 몇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2020. 3월 행복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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