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여전히 행복한 날"
( 결혼 21주년을 축하하며… )
함박눈처럼 활짝 핀 벚꽃이 아름다운 건
기대하지 않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가녀린 꽃잎 때문이리라.
내 머리에도 어느 새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염색이 의미 없어졌다.
게으름도 문제지만 금새 자라는 머리가
염색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냥 가자~.
그렇게 나의 머리는 벚꽃을 닮아 하얘지고 있다.
잠언에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했다.
공의로운 길에서 얻게 된다는 말씀까지
근신하며 살아야함을 따끔하게 가르쳐 주신다.
나이가 든다는 것도 아름답고 귀하다는 말씀에
오늘 하루의 일상이 흐뭇해지는 날이다.
결혼 21주년,
잠시 산 것 같은데 우리의 머리에는 벚꽃이 피고
아이들은 다 자라서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안개와 같은 인생~,
우리의 년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아니 100년을 산다해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날아간다고
시편에서 모세는 노래했다.
맞다.
어쩜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들어 꽃이 아름답고
온 산이 푸르른 것을 알아차리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더 잘 살아야 한다.
아낌없이 투자해서 가치있는 것을 남겨야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늘도 박 부장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고객을 만나러 바삐 움직인다.
아이들에게 가끔 이런 잔소리를 한다.
" 시간을 잘 사용해야지… "
그러면서 나를 본다.
그럼 나는 잘 살고 있는가 ?
두 번 다시 살 수 없는 소중한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 늘 점검하고 새롭게 하기 위해
오늘도 무릎을 꿇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지갑을 척척여는 박 부장도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액수를 불문하고
아까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돈 보다도 더 가치있고 소중한 시간을
물 쓰듯 그냥 흘러 보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삶을 다시 점검해 본다.
인생의 마지막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다.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이 소중하고 더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는 자로 살아간다.
정대. 정민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참 감사하다.
이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길목에서
아빠인 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부지런히 가르치고
본을 보여 주는 삶이 되어야겠다.
이제 나에게 남은 날이 얼마이든 나는
내가 깨달은 행복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주위의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처음 데이트 할 때 그 가슴 떨렸던 그 마음으로
지금도 살아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인가?
그렇게 살기 위해 박 부장은
요즘 의인의 [입] 을 훈련하고 있다.
먹는 곳으로만 입을 사용한다면
짐승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꿀송이처럼 달달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잘 관찰해서 칭찬과
격려의 말을 부지런히 훈련해야겠다.
훈련 앞에 장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한
꽃 피는 4월에는 오늘도 사랑하는 아내와
설레이는 이벤트를 만들어 본다.
용기있는 한 마디 말로 인해
저녁 식탁이 풍성해진다.
" 당신이 옆에 있어 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라고
응원해 주는 멋진 4월이 되길 바라고 원하고 기도한다.
사랑하는 가족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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