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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판매 ★

아반떼 번호 탈착사건 에피소드


아반떼 번호 탈착사건 에피소드
 (호두과자의 사랑)


  얼마 전(10. 3. 12금)에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고객님에게 아반떼 구형 95년식 차량을 매입했었습니다. 외관의 부식이 한쪽 측면에 약간 있었고, 본닛 탈색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엔진이나 미션 상태가 매우 좋은 차량이었습니다.

   고객님에게 거의 폐차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을 해 두었었습니다. 외관과 실내광택과 세차를 하고 상사로 매입해서 이전을 치다 보면 가격이 100만원 이상의 가격시세는 나오는 가격이었지만 상품차로 내어 놓기 까지에는 여러 절차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폐차를 해야할지 아니면 차량 수리한후에 상품차로 매장에 전시를 해 놓아야 할지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머피의 법칙인가 봅니다. 다른 때는 종종 폐차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찾으시는 고객분들이 있었는데 아반떼 차량을 매입해 놓고 보니 그런 차량을 찾으시는 고객님이 한 분도 없는 것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사(人生事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그래서 아반떼 차주분께 양해를 구했더니 10여일동안 보험을 빼지 않겠다고 하시며 여유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반떼 차량을 있는 그대로 매장에 전시해 놓았고, 이곳 저곳 광고를 내어 놓았습니다. 그러던 중 7일경이 지나서 저도 폐차 처분을 해야 할 듯 하여 폐차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혀가는 때였습니다. 수원 쪽에서 광고를 보신 손님께서 관심을 갖으셨고 내려와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딜러 분들도 허위매물을 내어놓고 손님을 오도록 유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딜러로서 이 일을 하다보면 손님들도 계약금을 걸지 않고 ‘바로 갈테니 기다려 달라’ 고 하시는데 결국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손님들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때는 서로가 한번만 더 생각해서 딜러는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진실된 노력이 필요한 것 같고, 손님들 또한 못 오시게 되는 경우에는 미리 전화 한 통화 정도 해 줄 수 있는 매너를 서로간에 지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원의 손님은 ‘지금 대전행 버스표를 끊어서 출발할테니 기다려 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다려 드리겠다. 대신 오셔서 가격은 폐차가격으로 드리는 것이니 더 빼달라고는 하지 마세요.’하고 말씀드렸고 손님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손님은 대전에 도착하신후 차량을 보시고, 엔진 미션 상태가 좋다고 하시며 바로 매매를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일처리를 한 후 시간을 보니 19:00 시가 되었습니다. 수원으로 올라가셔야 했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하셨습니다. 저도 또한 하루를 잘 마쳤다는 생각에 피곤이 왔고 집에 가서 딸 아이와 놀아주는 행복한 생각을 하며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19:40분경이 되었는데 수원 손님에게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손님 : 박부장님! 큰일났어요.
박부장 : 왜요? 주행중에 퍼졌나요?
손님 : 그게 아니라 죽암휴게소 들렀다가 쉬어 가려는데 글쎄 앞넘버가 없잖아요.
박부장 : 그래요? 제가 넘버 달고 출고했어야 했는데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상사에 매입된 차량은 도난사고 때문에 앞넘버를 탈착해 놓도록 하고 있어서요.
손님 :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부장 : 제가 실수 했으니, 죽암휴게소까지 넘버를 갖다 드리겠습니다.
손님 : 그렇게 까지 해 주신다고 하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박부장 : 아닙니다! 제가 죄송하지요!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사에 들러 아반떼 넘버를 챙겨서 죽암휴게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40여분 걸려 죽암휴게소에 도착하니 손님이 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리고 넘버를 달아 드리고, 손님은 수원으로 향하셨습니다. 저도 대전으로 돌아오려고 하니 갑자기 제 눈에 죽암휴게소의 호두과자점이 크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스쳐지나가는 고마운 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호두과자점에 들러 여러 봉지를 사가지고 대전 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모든 것이 뿌듯했습니다. 호두과자를 받으실 분들이 좋아할 모습도 생각이 났고, 집에서 저를 기다리는 딸아이와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세상사람들이 모두가 서로 허물을 덮어주며 사랑하며 산다면 얼마나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저 만의 생각을 하며 대전을 향했습니다. 참으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앞넘버 탈착하는 에피소드로 인해 고마운 분들과 딸에게 점수를 얻은 저녁이었습니다.

 

( * 알아두셔야 할 point )

  상사에 매입되어 있거나 위탁으로 내어 놓아서 전시되어 있는 모든 차량은 국토해양부 주관하에 앞 넘버를 탈착하도록 주관하고 있습니다. 때로 그것이 일부 몇 몇 악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악용할 우려가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앞넘버를 부착해 놓을 시 상품용 차량을 시운전을 하다가 줄행랑을 칠수 있는 위험성도 있고, 상품용으로 매입된 차량을 딜러들이 보험을 들지 않고 자가용으로 타고 다니며 판매하는 폐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품용 차량은 앞넘버를 탈착하도록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후에 매장에 방문하셔서 차량을 구입하실 경우 앞넘버 부착에 유념하신다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