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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고객님 사업 소개

중고차의 멋진 휴식(중고차와 낚시의 연관성)

중고차의 멋진 휴식(생활속의 여유를 찾아서)

  식목일이며, 월요일 이었던 어제는 (10. 4. 5 ) 참으로 오랜만에 중고차의 직업에서는 맛볼 수 없는 참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일을 보내고 회사에 오전에 출근해서 오전 회의를 마치며 한주의 힘찬 다짐을 새롭게 하고 월요일을 시작했습니다.
 수첩 list를 살펴 보니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매장에 매입해 놓은 차량을 손 보는 일, 고객 분들과의 차량 예약 건을 처리하는 일, 차량을 돌아보아야 할 일등.

  그렇게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참 바쁘게 지내왔던 시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희 월평동 중고차 매장의 길 옆에는 큰 냇가가 있는데 그 곳에는 넓은 물줄기가 있고 물도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몇 년 동안 일하는 동안 한가하게 앉아 여유를 즐겼던 시간도 없었던 것 같고, 낚시대를 드리우고 삶을 돌아볼 만한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오전의 일을 마치고 행복한자동차 박부사장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구내식당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콩나물 비빔밥을 맛있게 먹다가 박부사장님이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부장! 오늘 program 예약된 것 많아요?"
 뜸금없이 물어 보시길래 얼떨결에 대답했습니다.

"할일은 있는 것 같은데 특별히 뭘해야 할지 아직은 없는데요!"
 부사장님이 말하시며 
"그러면 인근에 민물낚시 한 번 가 볼래요?"
 
저도 또한 낚시를 좋아하던 차에

"부사장님! 갈 만한 곳이 있나요? 그렇잖아도 저도 요즘 휴식이 필요한 것 같은데 좋은 곳 좀 소개해 주세요!" 

"‘오늘 날씨도 기가 막힌데 오후엔 하던 일 off하고 낚시하러 갑시다."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채 30 여분도 안되어서 인근 저수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알고 보니 검소하신 부사장님이 이용하시는 싼타모 차량 안에는 이미 민물낚시 도구가 실려 있었습니다. 정말 화창한 봄 날 이었습니다. 인근 민물 낚시터로 차량을 함께 타고 가며 부사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하며 가다 보니 저는 중고차 일에 전념하느라 중고차 직업의 좋은 장점을 많이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고차 일은 각 매매상사가 대부분 수당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개인에게 많은 책임도 부여 되기도 해서 짐이 무겁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자영업이기 때문에 자신을 잘 control 만 할 수 있다면 여유로운 직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 분! 부사장님과 함께 서둘러 낚시대를 폈습니다. 아직은 초 봄 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낚시터의 단속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낚시를 하는 분들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분위기! 물은 잔잔하고, 햇살은 따사롭고 평화로웠습니다.

  신속히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펴고, 떢밥을 이기고 낚시대를 물속에 던졌습니다. 모두 아마추어 그 자체 였습니다. 단지 좋아하는 것일 뿐 숙련된 낚시의 기술은 없었기에 서로들을 보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부사장님이 한마디 던졌습니다.

"박부장! 오늘 저녁내기예요!" "아!예! 부사장님 좋습니다!"

  정말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얼마 만에 가져 보는 한가하고도 여유로운 시간인지 몇 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푹 낚시에 빠져 들었습니다. 떢밥 낚시를 시작하고, 떢밥을 한곳에 집어(集魚)할 1시간 여 지난 즈음의 시간에 부사장님의 낚시줄에 멋진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순간 쭈-욱 찌가 떠 오를 즈음 부사장님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낚시대를 낚아 챘습니다 영락없었습니다. 푸드덕! 민물낚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퍼덕임이었습니다.

  물고기가 싱싱한 샘물을 먹고 커서 인지 무척 힘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낚아채니 잉어였고, 길이는 약 25-30cm 어림잡아 되어 보였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저도 모르게 약간의 샘이 났습니다. 저도 봄 날을 만끽하며 집중해서 물고기에게 떢밥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러던중 다시 부사장님의 낚시에 입질이 왔고 또 한 마리를 건졌는데 이번에도 황금색 비단잉어 였고, 정말 싱싱하고 커 보였습니다.

  어느 덧 저녁 7시 경이 되니 어두움이 몰려 와서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영락없이 식사를 사야 했습니다. 낚시터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 하시는 지인이 생각이 되어 전화 연락을 드렸더니 저희가 있는 인근 식당으로 저녁 식사에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셋이서 낚시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제가 식사를 사야 해서 그런지 다른 날 보다는 웬지 밥 맛이 덜 했습니다.

  식사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부사장님이 먼저 나가시면서 " 박부장! 오늘은 대어를 2마리나 낚았으니 내가 식사비 낼께요!"

"아녜요! 부사장님 제가 내야죠! 내기해서 졌으니까요!"

 "낚시에서도 지고, 식사비도 내면 억울할테니 내가 식사비는 낼께요!"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그럴줄 알았으면 식사라도 맛있게 할걸..!'

  그래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 9시부터 세명이서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밤 10시경이 되었는데 저의 낚시에도 소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손바닥 만한 물고기가 연거푸 6마리가 잡혔습니다. 민물낚시이긴 했지만 맑은 물을 먹은 물고기여서 인지 손 맛은 느껴 졌습니다.
  밤 11시가 되어서 이제는 낚시대를 접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사장님은 모두 5마리 저는 6마리 지인은 4마리.

  어둠속에서 낚시대를 접고 각기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며 참 뿌듯한 휴식을 보낸 하루였습니다. 시간을 내 주셔서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