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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고객님 사업 소개

중고차 시장에서 금전보다 더 가치있는 것 - 관계


중고차 광택집 사장님과의 관계

저는 대전 월평동 중고차 매매단지 1전시장에 행복한 자동차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은 전국에서 몇 순위 안에 있을 정도의 넓은 차량 주차공간과 차량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중 교통 수단이 용이해서 많은 분들이 매장을 방문해서 차량을 구입해 가고 있는 매장입니다.

 이 곳 안에는 땀흘려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으시며, 카센터만 해도 10여군데가 있으며 그중에 광택집은 약 8-10 여곳이 매장안에 있습니다.
차량을 손님들로부터 매입해 오게 되면 기본적인 과정을 거치는 경로가 있는데(물론 딜러분들 마다 약간의 과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차량명의 이전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엔 카센터에 들러서 차량 기본적인 수리를 해야 할 곳을 한 다음 실내세탁이나 광택을 맡깁니다. 이렇게 해서 광택이 나온 후에는 차량성능검사장에 들러 차량의 사고유무를 진단 받고 그 다음에는 매장에 상품용 차량으로 전시를 해 놓는 과정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중고차 딜러분들은 위의 과정에서 자신들의 취향과 거리나 편의성 유무에 따라서 자신들이 거래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고 있듯이 저 또한 제가 단골로 거래하는 카센터, 광택집, 공업사, 실내세탁, 용품점 등 몇군데 등에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0. 3. 19 금)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광택집 사장님 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광택집 : 박부장님! 광택집 앞에서 세워 놓은 쏘나타2 차량 어디로 옮겨 놓을까요?
박부장 : 좋은 아침입니다. 사장님! 늦게 손님이 오셔서 폐차를 부탁하시며 놓고 가셨는데
           출근하는데로 처분해 드릴께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광택집 : 아! 그러세요! 부장님! 폐차하실거면 부탁하나 드려도 되나요?
박부장 : 말씀하세요.
광택집 : 제가 타고 있는 쏘나타 2 차량 앞범퍼가 망가졌는데 바꾸어 껴도 될까요?
박부장 : 앞범퍼 바꾸시려면 100만원 주고 사가셔야 하는데요?^^(물론 농담이었습니다.)
광택집 : 하하하! 박부장님의 즐거운 농담이 하루를 즐겁게 해주시는 군요!
박부장 : 그동안 항상 많이 도와 주셨는데 그냥 가져 가세요. 사장님!
광택집 :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5만원 드리고 사갈께요!
 
순간 제 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5만원을 벌수도 있고, 봉사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참 IQ가 떨어지는 내가 돈을 위해서는 머리가 빨리 돌아가고 있구나 생각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박부장 : 사장님! 제가 그동안 사장님의 도움을 얼마나 받으며 지냈는데 돈을 받겠어요.
           저도 손님에게서 범퍼 비용을 받지 않았는데 사장님한테 받으면 장사꾼되잖아요.
           제가 일하지 않은 것에 공돈(空錢돈)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광택집 : 부장님! 고맙습니다.
박부장 : 고맙긴요! 나중에 쏘나타2 손님이 오시면 그 분께 감사하다고 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니 참 뿌듯했습니다. 흔히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는 평소에 광택집 사장님에게 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매입 차량을 광택내는 것을 맡기는 것은 서로 주고 받는 공존 공생의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관계였을뿐 아니라 저에게 찾아 오셔서 세차와 간단한 광택을 요청하시는 많은 고객분들이 있으십니다. 때로는 차량 잔기스가 있어서 찾아 오시는 분들도 있으셨고, 간단한 차량 접촉으로 인해 페인팅이 약간 벗겨 지거나 간단한 손세차를 부탁해 오시는 분들이 참 많이 있으셨습니다.
  그럴때 마다 광택집 사장님은 금전을 요청하시기 보다는 무료로 써비스 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광택을 내야 할 차량들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도 제 손님 차량을 먼저 손을 봐 주셨고 기쁨으로 일처리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 광택집 사장님에게 무료로 받은 폐차해야 할 쏘나타 2 차량의 범퍼를 5만원이라는 금전의 이야기에 셈 계산을 머릿속에서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잠시나마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금전과 관련된 일을 할 때 저에게 다가오는 유혹이 있을때 마다 ‘참 간사한 것이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앞으로도 변치 않는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갚을 수 있는 사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사람, 물질보다 사람의 가치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이고 싶다는 제 마음속의 다짐을 다시한번 해 보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저에게 축복된 하루를 허락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