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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판매 ★

중고차를 판매하며 감사한 일들에 다시 감사한 일들(TG그랜져를 판매하며)

 중고차를 판매하며 감사한 일들에 다시 감사한 일들
     (TG그랜져를 판매하며)


'감사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 자신은 웃음도 적어지고,  감사하는 마음도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삶을 살아가며 아름다운 삶이 어떤 것인줄 알기에 무던히도 제 자신의 내면과 싸움을 하며 옳은것에 대해 지키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0. 7. 6 (화)은 참 감사하며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10. 7. 5 (월) 오후 한분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손님을 상담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오래 통화 하지 못하고 다시 전화드린다고 한 것이 어느 덧 저녁 21:30시가 되어서 다시금 손님이 저에게 먼저 전화를 주셔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종종 일어 나는 제 모습이기에 부지런히 메모의 습관을 들여야 겠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0 대 초반의 손님이셨고, TG 그랜져 L 330 차량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셔서 여쭈어 보니 2100-2200만원 선에서 구입하고 싶다고 하셨으며, 말씀을 들어 보니 차량을 구입해 드리는 것이 그렇게 까다롭게는 생각되지 않아 7.6 (화) 오전에 다시 통화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때로는 많은 전화상담을 제가 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올해 5월경에 핸드폰을 새것으로 바꾸었는데 그 핸드폰 밧데리도 간신히 하루의 목숨을 넘길 정도 이니 제 핸드폰이 때로는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고마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상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 철칙을 알지만 때로는 손님의 입장만을 생각하셔서 생각 이외의 가격(터무니 없는 가격) 으로 차량을 구입하시려는 상담이나 여러 광고 매체상에 올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제게 차량문의를 올리는 대상의 한사람으로 저에게 문자를 보낼때면, 저도 또한 상담에 대한 성의가 떨어지는 것을 볼 때면 저도 또한 어쩔 수 없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 7. 6 (화) 오전이 되어서 손님이 원하시는 조건에서 제 나름대로 최상의 차량을 해 드리기 위해 매장 곳곳을 돌아 다니며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먼저 마음에 들기 전에 제 자신의 양심과 눈에 차량이 마음에 들어야 손님에게 추천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께서는 먼저 제안을 하시며 "나는 그리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니 너무 세심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박부장이 알아서 해 주면 그냥 탈테니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화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박부장 : 사장님! 누가 소개해 주셨나요?
손님 : 아닙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박부장을 알게 되어 전화했습니다.
박부장 :  저를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가깝게 알고 지내시는 분들은 종종 차를
    보시지도 않고 송금을 완불해 주시는 분들은 있지만 전화상으로만 뵙는데 믿어
    주시니 너무 감사해서요.
손님 :  꼭 만나 봐야 사람을 알수 있나요?
박부장 :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2000만원이 넘는 차량을 구입하시는데 얼굴도 한번도
     뵌적이 없는 저에게 뭘 믿으셔서 차량을 구입하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손님 : 사람이 '감' 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아직 그렇게 큰 실수는 한적이
     없습니다. 
박부장 : 제가 사장님의 '감'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좋은 차량으로 소개
     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님 : 고맙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때론 중고차 일을 하다 보면 낙심될때도 있지만 믿어 주시는 손님의 격려의 말씀이 어떤 영양제 보다 더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전국으로 알아 보게 되었고, 경기도 일산에 TG 그랜져 L330 오토 검정색 5만 km  무사고 차량의 매물이 나와 있었습니다.  차량에 대한 조회와 사고내역, 등록증 등을 검토해 보았고 손님에게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정확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손님은 오전과 같은 동일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박부장 믿고 할테니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 계약금을 넣을테니 문자로 계좌 보내주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전화상이었지만 손님이 저에 대해 신뢰해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저는 오히려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전화가 왔었고, 차량에 대해 구입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QM5 차량이었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차량에 대해 많은 수고를 하며 제 딴에는 정확한 정보와 자료를 모두 제공해 드렸고 가격도 깎아 드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손님은 직접 그곳에 찾아 가셔서 계약을 하시고, 저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차량을 구입해 가셨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 아까우셨던 것 같았습니다.

   때로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당하게 값을 지불할때가 있으면 지불하며 살아가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가격을 아끼려 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내가 이익을 취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방법이라면 최상의 방법은 아닌 것 같다는 그 때의 생각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TG L330을 찾는 손님은 전화를 마친후 몇 분이 안되어 계약금 100만원을 넣어 주셨고, 저는 14:30분경  KTX 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요즘같이 사기건도 많고,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않는 많은 사회적인 사건들이 많이 있는 가운데서 얼굴도 뵌적도 없고, 소개로 만난 것도 아닌데 믿고 전화주시고, 계약금까지 넣어 주신 손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다음날 10. 7. 7 (수) 오전11:00 시경에  손님께서는 남은 잔금 20,500,000원을 모두 송금해 주셨습니다.  손님을 뵙기로 한 시간은 오후 14:30 분이었는데 말입니다.  저는 손님께 감사해서 '도대체' 라는 단어밖에는 생각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와 어떤 관계이길래 차량도 확인하지 않고 적지 않은 금액을 입금해 주셨는지 손님을 뵈면 꼭 묻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해를 끼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나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끼칠 피해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살아가는 각 사람들의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저의 삶에 있어서 저의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믿고 살기 어려운 때에 블로그를 통해 대하게 된 손님께서 저에 대해 믿어 주시고 큰 금액을 맡겨 주신 손님께 감사하며, 이후로도 더 멋지고 아름다운 관계가 맺어 질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