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 가서 차량을 판매합니다 2 (비스토 차량을 판매하며)

안녕하세요! 행복한자동차 박세종 부장입니다
가는 겨울을 보내기 시샘하듯 며칠 동안 추운 날씨인데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땅끝까지 가서 차량을 판매합니다 2 (비스토Q 차량을 판매하며)

11. 3. 10(목)

지난 11. 3. 5(토)에는 경남 진해에서 선생님과 어머님이 오셔서 라세티 프리미어 차량을 판매했었습니다  먼거리에서 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을 거라는 어림의 짐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11. 3. 8(화) 에는 우리나라의 끝 경남 거제도를 다녀오며 선생님과 어머님의 수고를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1.3.7(월) 오전에 그동안 잘 알고 지내는 가깝디 가까운 지인 황사장님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황사장님 : 박부장 ! 잘지냈어?
박부장 : 예! 사장님이 항상 도와 주셔서 감사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황사장님 : 다름이 아니라 내 처남이 경남 거제도에서 살고 있는데 경차로 해서
            좋은 차량 소개해 주세요
박부장 : 경차면, 마티즈 비스토 아토즈 차량이 있는데 선호하시는 차량이 있으세요?
황사장님 : 그냥 알아서 박부장이 300만원 선에서 소개해 줘요
박부장 : 알겠습니다

여러대의 경차 차량을 알아 보았습니다 

마티즈, 비스토, 아토즈 여러대의 차량이 많이 있었는데, 원하시는 가격대에서, 차량상태, 차량의 사고 유무, 선호하시는 색상, 주행 등등을 살펴 보았는데, 그 중에서 자신있게 소개해 드릴만한 차량이 있었습니다

비스토 04년식(03년 11월 등록차량)   5만 3천 km 1인 소유 무사고 노랑색  차량이었습니다
엔진 미션 상태도 좋았고, 28세의 미혼 여성 분이 신차를 출고해서 타 온 차량이었습니다

엔진 오일, 미션오일을 교환해 드렸고, 좌측 라이트 전구를 교환해 드렸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리를 잘 해 온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해 드리는 제 마음도 편했습니다

차량 점검을 마친후 거제도의 동생분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박부장 :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중고차 일을 하는 박부장입니다
            황사장님 처남 되시죠?
처남 : 예! 매형통해서 박부장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박부장님이 추천해 주시는 차량 있으면 그냥 하라고 그러던데요
박부장 : 황사장님께 맛있는 식사를 자주 사 드리니까 제 아부에 넘어 가신 것 같은데요!
처남 :  하하하! 좋은 차량좀 있나요?
박부장 : 비스토 Q 03 년 11월식 차량인데 소개해 드려도 칭찬 받을 만한 차량이네요
처남 : 감사합니다! 그러면 차량 인계 받는 것을 어떻게 하면 되죠?
박부장 : 거제도에서 대전까지 올라 오실 수 있으세요?
처남 :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올라갈 시간이 없을 듯 하네요 차량을 갖다 주실 순 없으세요?
박부장 : 대전에서 거제도 까지 가는데 시간이 대략 얼마나 걸리죠?
처남 : 3시간 30분에서 늦으면 4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박부장 : 제가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탁송비로 5만원 주셔야 됩니다
처남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전화를 끊고서 거제도 까지 차량을 배달해 드릴때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자가용 배달 탁송회사에 연락을 해 보니 13만원, 오고 가는 기름비용과 톨게이트 비용 6만원, 식사비 1만원 등을 계산해 보니 대략 20 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처남분께 탁송비를 제시한 비용은 고작 5만원! 
'셈이 느린 내가 또 실수했네! 최소 10만원은 탁송비로 제시했어야 했는데...!

이미 탁송비용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주워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믿고 거래해 주시는 것만도 감사하고, 그동안 나에게 차를 구입하시기 위해 전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얼마마한 값을 지불하시며 나를 찾아 주시는 것인지 다시금 고마운 생각도 해 보게 되고, 이왕 거제도에 가는 것이라면 멋진 자연경관도 둘러 보며 쉬엄 쉬엄 다녀와야 겠다! ' 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도 한 결 가벼워 지고, 처남 분께 오히려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가를 포함한 모든 추가 비용에 대해 처남분으로 부터 곧 입금이 완료 되었습니다

11. 3. 8(화)
일찍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오전 10:00 시경이 되어서야 거제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후 2시경에 거제도에 도착해서 차량을 인계해 드렸습니다
대전에 가는 버스가 시간대별로 있었는데, 일처리를 마치고 터미널에 들르니 3시 차였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5:05분! 5분 차이로 이미 버스는 출발한 상태였습니다
다음 대전행 고속버스 시간은 16:00 시! 

그냥 대전에 돌아 가는 것이 진한 아쉬움도 남고, 탁송비도 아쉬워서 대전에 있는 사무실 직원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 인터넷을 통해 거제도에 있는 분들이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내 놓은 차량이 있으면 급히 찾아서 연락주세요!'
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18:00 시경이 되어서야 한대의 차량이 나와 있다고 연락을 받고 그 곳으로 이동을 해서 차량 한대를 매입했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간속에서 결국 차량 한대를 매입했습니다 
매입한 차량을 타고 대전에 도착하니 어느 덧 자정이 되었습니다
힘을 다해 수고하고,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며 일할때 그 성취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살아 간다는 것, 생계를 꾸려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속에는 땀방울이 있고, 노력이 있고, 수고가 있으며, 고민이 있고, 갈등이 있고, 경쟁이 있고, 스트레스가 있으며, 남 모르는 아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인생이기도 하고, 삶을 살아 가는 기쁨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믿고 소개해 주신 황사장님께도 감사하고, 차량 확인도 하지 않고 전적으로 믿고 거래해 주신 처남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