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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가솔린 스포티지 판매한 경험

중고차에도 감동이 있습니다.

며칠전(09. 9.25, 금) 에 있었던 이야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50대 초반의 가사일을 하는 사모님 이셨습니다.

신형스포티지 판매를 위해 매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사모님은 4년 전부터 중고차 구입으로 인해 알고 지내던 분이셨기 때문에, 스포티지 판매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의심이나 여러 곳을 알아 보신 것 같지 않고 연락을 주시고 바로 매장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차량 년식은 08년 신형스포티지 가솔린 차량이었습니다. 저는 차량을 매입해야 했기 때문에 신차와 비교해서 가격을 책정해서 제시했습니다.

스포티지가 거래되는 대부분은 디젤차량이어서 가솔린 경우는 판매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서 가격을 디젤보다 낮게 책정해서 매입 가격을 말씀드렸습니다.

사모님은 그러면 어쩔수 없고, 믿고 온 거니까 알아서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또한 가격을 조금더 낮게 책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사모님도 이해해 주셨습니다. 대신에 제가 소유하고 있던 차량이 무쏘 차량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시세보다 낮게 해서 해 드렸고 사모님도 고마워 하셨습니다.

거래가 마쳐진 후에 그날 저는 차량 실내세탁과 광택을 맡긴후 차량  광고에 스포티지 차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솔린 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관심이 없겠다 싶었는데 2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

급하게 가솔린 차량을 찾는 다고 하며 가격을 제시했고, 저도 또한 국내 내수 판매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었기에 서로 가격에 대해 이야기 했고 합의가 되어서 그 다음날 차량을 구입해 갔습니다.

매입한 중고차 차량 모두가 잘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차량은 구입은 했지만 몇 달동안 판매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차량이 몇달 동안 팔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이렇게 신속하게 판매가 된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속하게 판매가 이루어진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사모님께서 신뢰 가운데서 제시한 가격에 흔쾌히 차를 판매해 주신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사모님에게 차량 판매한 금액에서 일부를 다시 돌려드리는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모님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딜러 : 안녕하세요. 사모님. 구입해 가신 무쏘 차량은 잘 타고 계시죠?

사모님 : 예! 덕분에 좋은 차 소개해 주셔서 잘 타고 있습니다.

딜러 : 다름이 아니라 판매하신 스포티지 차량 있잖아요!

사모님 : 예! 왜 뭐 잘 못 된 것 있나요?

딜러 : 아니요! 그게 아니라 사모님께 고마워서요. 스포티지 차량이 차량 판매하신 다음 날 좋은 분을 만나서 바로
         판매했습니다.

사모님 : 고맙긴요. 잘 됐네요.

딜러 : 사모님이 도와 주셔서 그렇지요. 그래서 그런데요, 제가 매입 당시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가솔린 차량을 판매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어서 조금 가격을 낮게 책정했는데 가격을 돌려 드리려고요.

사모님 : 이미 거래가 모두 끝났는데 얼마의 가격을 돌려 주신다구요?

딜러 : 예! 그렇게 해야 제 마음이 편할것 같네요. 사모님이 믿어 주신 것처럼 저도 믿음을 드려야죠!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

사모님은 뜻밖의 제안에 조금은 놀라셨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신뢰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투명한 안경을 쓰면 세상이 투명해 보이고, 썬그라스를 쓰면 세상은 검게 보입니다.
노랑색상을 넣은 안경은 세상이 노란색으로 보입니다. 흔히들 중고차 하면 색안경을 여러 색상을 넣어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세상이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게 수고하며 그 투명한 색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딜러분들이 있습니다. 중고차에도 넘치는 감동이 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