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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중고차 딜러의 좋은점(잊혀져 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입니다

머리가 장발이 다 되어 가는 듯 한데 이발할 겨를을 내지 못해 차일 피일 미루어 왔는데 오늘은 꼭 이발을 해야 겠네요  머리만 깎으면 더 미남으로 살아갈 듯 한데, 저의 유일한(?) 흠 인 것 같습니다

중고차 딜러를 하다보면 여러 이점이 많이 있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있다면 아마도 잊혀져 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자동차와 관련되어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이유중의 하나이랍니다 

11. 3. 25(금)

오전 11:00 시경에 금산에서 대학후배가 와서 뉴모닝 수동 09년식 차량을 구입해 갔습니다


참 오랫만의 만남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각 자의 길을 가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이 두절되었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중고차 일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PR(광고매체, 인터넷, 교차로등) 을 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직도 제가 중고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24(목)
오전 일찍 대학후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후배 : 형! 거기서 뭐하고 있어?
세종 : 응! 잘 있었어! 중고차 딜러 하고 있어
후배 : 어떻게 학교 졸업하고 그곳 까지 가서 일 한대?
세종 : 글쎄다! 너가 중고차 필요할 것 같아 이곳에 미리 와서 일하고 있지
         너 취직했다고 들었어 ! 그 소식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다
후배 : 오늘 휴무 인데, 찾아 뵐께요
세종 : 그래! 천천히 올라와!

15년여만에 들어 본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였습니다
후배는 충남 금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휴무라서 들르겠다고 했습니다

오전 11:00 시경이 되어 행복한 자동차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오랫만의 상봉이어서 그런지 얼굴과 목소리, 외모에도 서로간의 세월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후배는 학교에 다닐때는 커피를 잘 마셨는데 이제 커피는 마시지 않더군요
저는 학교에 다닐때는 커피는 마시지 않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커피를 마시게 되었구요

후배는 학교에 다닐때는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 이제 가장의 책임자로서 어깨가 무거워 보였습니다
저는 학교에 다닐때는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여유를 조금씩 찾아 가고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함께 점심식사도 맛있게 했습니다  


중고차를 하며 매매를 하는 것도 저에게는 소중하고, 또한 만나지 못했던 소중한 추억들의 보따리를 갖고 계신 여러 가까운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지는 것 또한 무척이나 감사하답니다 

중고차를 하며 누군가를 섬길수 있다는 것은
 제 자신을 위해서도 감사한 것 같습니다

어릴적 부터 제가 꼭 해 보고 싶었던 저의 작은 꿈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나 만을 위해 살아 가는 사람이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섬기고, 돌아보고 채워주는 삶을 살아 가고 싶습니다

투자의 귀재, 세계적인 갑부 워런버핏은
'돈을 버는 이유는 움켜 쥐기 위해서 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와 주고, 섬기기 위해서 돈을 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꿈이 이뤄 지겠죠?
그리고 그렇게 살아 가기 위해 꿈을 갖고 살아 가겠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 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