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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판매 ★

중고차의 신뢰감과 믿음 (윈스텀,EF 차량을 판매하며)

11. 7. 21(목)
무더운 여름이네요!
주변에서 '덥다! 덥다!' 하니 덩달아 저도 더워 지네요
더울수록 시원한 사무실에 있고 싶지만 더 시원해 지는 비결은 뜨거운 뙤약볕에 나가
땀흘려 일하는 저의 모습속에서 제 마음이 더 시원해 지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이어서 저는 시원하게 머리 깎았네요


11. 7. 19(화)
저의 고향 에서(충남 금산군 추부) 선배형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참 오랫만에 통화를 해 본 형님이셨습니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제가 중고차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광고를 크게라도 내야 할까 보네요!

시골형님 : 세종아! 잘냈니? 너- 중고차 하고 있니? 어제 동생한테 들었어
박부장 : 예! 형님도 잘 지내셨죠! 소문을 많이 내고 다녀야 하는데... 죄송해요
시골형님 : 지난 주말에 대전에 혼자 가서 차량을 보고 왔는데 좋은 차량인지 의심이 가서
     동생한테 말했더니, 너를 얘기해 주더구나 그래서 전화하게 됐어
박부장 : 잘하셨어요! 어떤 차 보셨어요?
시골형님 : 윈스텀 07년식 검정색에 7만 km 탔고, 썬루프도 있고, LT 고급형 이던데..
박부장 : 얼마까지 달라고 해요?
시골형님 : 아무리 깎아 달라고 부탁해도 현금으로 1360만원 달라고 하던데!
박부장 :  형님이 타실만한 차량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탈만한 차량이면 연락드릴께요
시골형님 : 그러면 내가 고맙지! 확인되는 대로 연락주면 바로 올라갈께

어릴때 함께 뛰어 놀던 4살 위의 동네 형님이신데, 전화하는 것 만으로도 고향의 향기가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나가서 차량을 확인하고 연락을 다시 드렸습니다
박부장 : 형님! 차량은 모두 확인했구요 계약하셔도 될 차량이네요
시골형님 : 그럼 올라갈께! 가격은 1360만원 까지 주면 되는 거니?
박부장 : 안된다고 하던데요?
시골형님 : 그럼 가격이 더 올라가는 거야?
박부장 : 기분좋게 올라오세요! 1300만원 까지 해 드릴께요
시골형님 : 어떻게 그럴수 있어! 차량 상태가 너무 안 좋은가?
박부장 : 아니요! 그 차주분하고 잘 아는 관계인데, 시골형님 이야기 했더니
     잘 해주시겠다고 하네요

시골형님 : 고마워! 동생이 너한테 꼭 연락하라고 하더니 정말 연락하길 잘했네
박부장 : 어릴적 형님 졸병 하면서 신세 많이 졌는데, 이럴때 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
    드려야죠!  
 


그리고 오랫만에 시골형님과 형수님을 뵙게 되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차량을 가지고 출발하셨습니다

                        (저의 아가(박혜림) 이만큼 컸어요! 6개월째! 아랫니 2가 났네요) 11. 7. 14

                            (머리 빡빡 깎은 날!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 두었네요! 11. 6. 20일)

11. 7. 20(수)
뜨거운 오후 14:00 시경,
10 여년의 세월이 흘러가도 저를 떠나시지 않는 고객님들이 계시기에 큰 격려를 받습니다

이웃에 사시는 고객님(48세)께서  자녀 둘(초등학교)을 데리고, 뜨거운 태양 빛을 헤치며 매장에 들르셨습니다
3년전에도 매장을 방문하셔서 엑센트(96년식 오토) 차량을 구입해 가셨는데  차량이 많이 노후 되어서 다시 차량을 구입해 가시기 위해 들르셨습니다

고객님 : 박부장님이 좋은 차량을 소개해 주셔서 몇년동안 크게 손 보지 않고 잘 탔네요
박부장 : 변치 않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 : 저희 성격이 한번 거래하면 바꾸는 성격도 아니고, 중고차는
    박부장님께 맡기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요
박부장 : 잘 오셨어요! 좋은 차량으로 해 드릴께요

그 당시에도 그러셨지만, 아이들을 키우시느라 많은 비용이 지출되다 보니 경제적으로 여유치가 않아 보이셨습니다 (아마도 모든 분들이 그러시겠죠!)

고객님의 여러 형편을 알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좀 더 좋은 차량으로 소개해 드려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며 고객님께 표현을 하지는 못했지만 마음 한편이 무거웠습니다

매장을 둘러 보시며, 몇 대의 차량을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두 아이들은 저렴한 차량 보다는 비싸고 좋아 보이는 차량의 부근을 지나쳐 갈때면
 '아빠! 저 차량 사요!'라고 하며 떼 아닌 떼를 썼습니다
아빠의 입장이 난처하실 것 같아 제가 대신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박부장 :  저렇게 큰 차량은 집에서 많이 쓰지는 않더라!
         학교에서 배웠지! 어쩌면 낭비일 수도 있어! 그렇겠지?

몇 대의 차량을 둘러 보며, 아빠의 입장에 서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고객님은 최종적으로 EF 골드 차량으로 결정하셨습니다
가격은 330만원, 진주색, 12만 무사고 차량, ABS 듀얼에어백 풀오토 에어컨 가죽열선씨트 등등..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았고, 함박 웃음을 지어 보이시며 아이들에게 '너희 엄마도 좋아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시는 고객님을 보면서, 저에게 말씀을 직접적으로 하시지는 않았지만 저에게 하시고 싶어하시는 마음의 깊은 소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부장님! 가격 좀 빼 주시면 안되나요?'
어린 초등학생의 아이들 앞에서 가격 이야기를 잘 못하시는 것이 모든 부모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부장 : 선생님! 차량은 중고차량이지만 사모님께 보여 드릴때는 신차처럼 멋지게 해서
           차량을 인계해 드릴께요
고객님 : 감사합니다
박부장 : 엔진오일도 교환해 드리고, 기름도 넣어 드리고, 새차도 깔끔하게 다시해 드릴께요
고객님 : 그렇게 까지 신경써 주시지 않아도 되는데...
박부장 : 10년이 지나도 저를 잊지 않으시고 찾아 주시는 은혜에 제가 감사합니다
           변치 않는 모습으로 선생님 곁에 항상 있겠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