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2020. 11. 25.
"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선에 서다. " 정민이의 예고 도전
"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선에 서다. " 페달을 밟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쇼팽 애튀드는 어떻게 시작했는지 모르게 끝이 나 버렸고, 베토밴은 정신을 차리고 치다 보니 그만하라는 소리가 들렸다. 아차 싶었다. . . . . 초등5학년 때 문득 장난처럼 치던 피아노가 아름답게 들렸다. 그래서 무턱대고 예중을 가겠다고 떼를 썼지만 아무도 곧이 듣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도전이 시작점이 되어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몇 년을 달려 오늘 실기 시험을 보러 무대에 섰다. '난 잘 할 수 있어, 떨지 않아 괜찮아.'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왜 이리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랬다. 정민이는 그간 고슴도치 삐주리라는 별명에서 벗어나 키가 커지듯 으젓한 모습으로 점점 자라갔다. 다들 시험이라면 긴장하여 청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