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자동차 소식/박부장의 가족이야기
2020. 4. 11.
" 오늘도 여전히 행복한 날" ( 결혼 21주년을 축하하며… )
" 오늘도 여전히 행복한 날" ( 결혼 21주년을 축하하며… ) 함박눈처럼 활짝 핀 벚꽃이 아름다운 건 기대하지 않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가녀린 꽃잎 때문이리라. 내 머리에도 어느 새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염색이 의미 없어졌다. 게으름도 문제지만 금새 자라는 머리가 염색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냥 가자~. 그렇게 나의 머리는 벚꽃을 닮아 하얘지고 있다. 잠언에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했다. 공의로운 길에서 얻게 된다는 말씀까지 근신하며 살아야함을 따끔하게 가르쳐 주신다. 나이가 든다는 것도 아름답고 귀하다는 말씀에 오늘 하루의 일상이 흐뭇해지는 날이다. 결혼 21주년, 잠시 산 것 같은데 우리의 머리에는 벚꽃이 피고 아이들은 다 자라서 이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안개와 같은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