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차량수리비(부르는 것이 값? )

안녕하세요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입니다

11. 4. 7(목)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가운데 옵티마 리갈 차량 하자 수리를 하며 경험하고 생각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전에 보슬비가 잔잔히 내렸습니다
오전 10:00 시경이 되어 지난 2010년 10월경에 옵티마 리갈 차량을 구입해 가신 고객님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고객님 : 지난번 옵티마 리갈 구입해간 사람인데, 차량 하부 소리가 심해서요
박부장 : 근처의 카센터에 가서 진단 받아 보셨나요?
고객님 : 예! 견적이 88만원 나왔네요
박부장 : 예? 도대체 어디가 고장이 났길래 그렇게 많은 견적이 나오나요?
고객님 : D 정비업소인데, 크로스멤버에 금이 가고, 기타 하부 손 볼 곳이 많다고 하던데요
박부장 : 그러면 제가 있는 이곳 정비업소에 잠시 들르실 수 있으세요?
고객님 : 예! 어제 야근을 해서 오전엔 잠시 시간이 있어서 곧 가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고장났길래 견적 88만원이 나올까?
차량 수리비가 100 여만원이 견적으로 나올만한 부분이라면, 엔진이나 미션, 헤뜨, 매연 등일텐데, 그럴만한 차량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님이 지난 2010년 10월에 구입해 가신 옵티마 리갈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도 저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2004년식 검정색 9만 1천 km 무사고 차량에 타이밍벨트 교환했고, 타이어 4조가 교환되어 출고한 차량이었고, 그 당시 확인했을 때만 해도 하부에 미세누유도 전혀 없을 만큼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해서 판매한 차량이었기 때문에  소모품을 제외하고는 딱히 수리할 곳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객님은 매장을 방문하셨습니다
큰 비용이라면 많이 놀라셨을텐데도 고객님은 저의 안부 인사를 여쭈어 보셨고, 함께 카센터로 가는 동안 차분해 보이셨습니다

제가 거래하는 카센터에 고객님과 함께 들른후 차량 시운행을 해 보았고, 차량을 lift 에 들어 올려 하부를 살펴 보았습니다

차량정비에 관련되어 일을 하는 분이라면 짐작할 만한 부위였습니다

핸들을 완전히 좌우로 돌렸을때 '뜨-뜩' 하는 부위는 운전석 등속쪼인트 소리였고, 요철(일본말 -데코보코)을 지날 때 앞쪽에서 '스-걱' 하며 나는 소리는 '업퍼암(upper arm)' 이었습니다 만약 앞쪽에서 고리빠진 소리 처럼 '덜거덕' 소리가 났다면 '쇼바' 였을 텐데 그런 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카센터에서 lift를 들어 올렸는데, 예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운전석 등속쪼인트(부트)가 찢어져 있었고,  '업퍼암(upper arm)' 우측이 결함이 있었습니다
크로스 멤버는 부식이나 crack이 있었거나 파열되어 보이는 부위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차량 수리를 해도 모두 합해야 13만원의 수리비가 드는 정도인데, 어떻게 88만원의 견적비용이 나왔는지?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아마도 하자가 일어날 부분에 대한 염려스러운 생각에 예비 수리비까지 합한다면 혹 그 비용이 나왔을 수도 있겠죠! 
  

88만원의 견적비용에서 총 13만원의 견적비용을 들은 고객님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카센터 사장님께 무척 감사해 하셨습니다
저 또한 차량하자 수리로 인한 큰 부담을 갖지 않아서 감사했습니다

차량을 수리하는 데는 1시간여 소요 되었습니다
고객님은 '박부장님! 바쁘신데 먼저 가셔서 일 보세요! 제가 수리해서 가겠습니다' 라고 하시며 연신 저의 등을 떠 밀으셨습니다

차후에라도 고객님들께서 정비업소를 이용하실때는 오랜 동안 거래해 오신 곳을 이용하시면 좀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가끔 저도 외지에 나가서 차량을 수리할때가 있는데, 차량하자 수리 비용이 서로 다르게 청구할 때가 있더군요

그럴때는 '저는 중고차 딜러를 하고 있는데...!' 라는 단서를 달고 가격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조금씩 가격이 저렴해 지기도 하더군요

큰 비용을 지불할 뻔 했는데, 그래도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부분을 잘 수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박세종 부장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