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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생명있는 중고차 - 중고차를 내 몸 같이 본다면..

쏘나타 3 차량을 판매하며

♬ 안녕하세요!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을 떴습니다 . 

어제는 소개로 여성 주부분이 친구분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쏘나타 3 차량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시며 매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의 소망인 것처럼 싸고 좋은 차량을 구입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침 소개해 드릴만한 좋은 차량이 있어서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흰색 쏘나타 3인데 ABS 와 에어백이 있었고, 13만 km 실주행 차량이 있어서 추천해 드렸는데 만족케 생각하셨습니다. 손님은 이리 저리 차량을 둘러 보시며 한 말씀하셨습니다.

손님 : 이 차는 재수가 좋아야 할텐테!

딜러 : 무슨 말씀이세요?

손님 : 지금까지 중고차를 2번 구입했는데 재수가 없어서 모두 사고가 났어요.

며칠전 눈길에 미끄러져서 차량을 또 폐차했거든요

딜러 : 그렇다면 손님! 참 저에게 잘 찾아 오셨네요!

손님 : 왜요?

딜러 : 저한테 사가신 분들은 사고도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그리구 가정도 잘되고, 사업도 모두 형통하시던데요.

손님 : 진짜예요?

딜러 : 그럼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일을 하시면 잘 되실 거예요! 차량을 많이 칭찬해 주세요!
          
차도 생명이 있고 숨을 쉬며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다루셔야 되요.

손님 : 옳은 말씀이네요.  그동안 내 차는 쓰레기통 같이 생각하며 지저분하게 사용했거든요

딜러 : 직업도 프로의식을 갖고 사는 사람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여러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지만 하나
         하나 제 자식 같이 생각하며
귀하게 여긴답니다.

손님 : 그래야 겠어요. 좋은 것 얘기해 줘서 고마워요! 소개해 주신 차량 잘 탈께요

그렇게 해서 손님은 추천해 드릴 차량으로 계약을 하셨습니다.

어릴때 읽었던 만화책이 제 직업을 갖고 살아가며 지금도 저의 일을 하며 가끔은 생각나게 해 준답니다. 박봉성작가의 ‘나는 왕이로소이다’ 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주인공은 어부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어부에 불과 했지만 그에게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의 한 말이 기억에 납니다 “ 나는 물고기와 대화를 한답니다. 당신은 물고기와 대화를 할줄 압니까? 물론 그 주인공의 말의 의미는 정말 물고기와 대화를 하며 산다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가끔 이곳 매장을 방문하시는 다양한 고객분들을 보면 정말 프로 의식을 갖고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저도 모르는 감탄을 하게 된답니다. 어느 시골 농부 아저씨는 매일 꽃과 채소들과 대화를 한다고 하더군요. 아침에 논밭을 둘러 보려고 가면 채소들과 곡식들이 활짝 웃으며 자신을 반긴다고 합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저도 중고차 일을 하며 자동차와 함께 숨을 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미비하지만요! 제가 찾아 주시는 손님분들께 소개해 드리는 차량과 그리고 제가 소유하고 있는 차량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들이 아퍼하는 곳은 어딘지? 그들이 나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곳은 어딘지? 그들의 숨소리를 듣고 치료해 주고 사귀기를 원한답니다.

중고차에는 생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유한 차량에 대해 구박하고 함부로 사용하고 험하게 다룬다면 아마 그 차량도 말을 잘 안들을려고 할 것이고 사용한지 오래 되지 않아 차량은 말썽을 많이 부릴 것 같네요. 차량을 내몸처럼 사랑해 주세요. 그러면 그 차량도 자신이 닳아 없어 질때까지 충성을 다 할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