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각

중고차의 하자 미션수리를 하며


  안녕하세요! 믿을만한 딜러, 그리고 자칭 베스터 딜러 박세종 부장 문안드립니다.

  5월은 가정의 달, 계절의 여왕, 그리고 행복한 5월입니다.

  모든 고객님들이 행복가득 넘치시고, 가정과 하시는 일터 가운데 기쁨이 가득하시고 형통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교회 후배는 대학을 졸업한 후 1년여 정도 취업을 준비하다가 지난 5월 3일(월)부터 인턴사원으로 공모하여 어렵사리 합격하여 계약직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에 출근한지 며칠 되지는 않았는데도 "직장생활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후배로부터 듣고는 합니다.

  "뭐가 쉽지 않냐?"고 반문해 보면 후배는 "직장에 출근해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업무 파악이 잘 안되고, 상급자분들이 자신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어 주지 않고, 친근하게 대해 주지 않는 것 같아 힘들다." 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답해 주었습니다.  
  "직장이 없을땐 취업을 하고 싶고, 막상 취업을 하고 나면 직장 적응이 힘들고...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것 같아! 그렇지만 어려움에 주저 앉지 말고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게 직장생활것 같아!" 라고 후배에게 나름대로 조언해 주었는데, 사실상 저 자신도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가야 할 직장인 중의 한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후배에게 조언해준 저의 말이 오히려 제 마음속에 다시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옛말에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저는 많은 고객님들의 도움으로 일반딜러분들의 평균판매 차량보다 더 많이 판매하는 딜러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저를 찾아 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말중에 ‘박부장은 믿을만한 딜러, 정직과 성실을 대표하는 딜러, 믿고 맡길수 있는 딜러, 한번 맺은 만남을 오래도록 잊지 않는 딜러..’ 등의 말을 듣고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어려운 불경기 가운데서도 고객님들의 소개와 도움으로 요즘에도 저의 할 일이 끊이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딜러중의 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고객님께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4월은 미션 하자수리가 많았던 계절이었습니다. 봉고프런티어 내장탑 1.4 t, 쏘나타 3, SM520 등이 있었는데 모두 미션수리 하자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미션수리 하자건은 최소 30만원에서 70만원까지 전문 미션수리 센터에서 재생품으로 수리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중고차 매장에서는 대부분 국토해양부 주관하에 성능검사소를 승인받아 각종 성능검사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자동차 기술진단협회, 한국진단보증협회, SK encar 기초진단, 그리고 국가로부터 허가 받은 각종 1급 공업사 등에서 성능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들 성능검사소에서는 자동차의 사고 유무와 하자와 관련되어 1개월 2000km 기준으로 먼저 도래한 것을 끝으로 AS의 소멸시효는 끝나게 됩니다.

  저도 이곳 중고차 매장에서 근무하며 중고차 매장에 입고된 모든 차량에 대해 성능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 근무하고 있는 동안 고객분들로부터 소모품에서부터 엔진과 미션등의 여러 하자건이 발생되었는데, 저의 경우는 성능검사소로부터 AS를 받아 본 적이 없을 만큼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AS 하자 보상을 받는 분들도 있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그러지 못해 저의 고객분들에 대해서 만큼은 엔진 미션과 관련된 중요 부위에 대한 하자건은 제가 직접 AS 딜러가 되어서 하자보상을 해드린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 하자 AS를 받지 못한 것이지, 다른 딜러분들은 AS 하자 보상을 받는 분들도 여럿 보기는 했습니다. )

  지난 5월4일(화) 어린이날 전날 이었습니다. 5월5일(수) 어린이날을 앞두었기에 아내와 딸아이와 어머님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들 뜬 마음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경 트라제 디젤 01년식 오토 차량을 구입해간 후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후배도 저 처럼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야외 나들이를 하려는 계획을 세워 두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뒤쪽에서 ‘웅-’ 하는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소리가 미세하게 자꾸 들린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인근 카센터에서 진단을 받아 보고 전화를 달라고 했는데 진단을 받아 본후에 연락이 왔고, ‘미션을 교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배의 이야기를 듣고 한 순간 뜨끔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많이 있는 일이 아닌데 어떻게 4월 한달동안 4건의 미션 하자건이 생길수 있을까?’ 생각하며 후배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내일이 어린이날 이니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보내고, 5월6일에 다시 이야기 하자!’라고 대답해 주었고, 후배도 그렇게 할께요! 라고 하며 조급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5월6일(목) 후배는 직장의 시간을 빼어서 오후에 행복한자동차 매장을 들렀습니다. 저도 침착했고, 후배도 예의있게 인사를 했고 서로 반갑게 악수한후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박부장 :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네! 미안해.
후배 : 아니예요! 선배님! 차라는 것이 속까지 알수 있나요?차는 전문 미션집에 맡겨 놓았는
     데 역시 차가 없으니 불편하긴 하네요.
박부장 : 그런데 참 이상하네! 4월까지 차량 미션하자 수리만 3건했고, 이번에 4번째야!
후배 : 그래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박부장 : 그러게! 미션은 차량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차량을 판매할 때 미션test를 하는
     영역에서 내가 더 자라가야 될 것 같아.
후배 : 미션하자수리 하느라 손해 많이 보셨겠어요!
박부장 : 장사의 원칙이 이윤을 남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도 많이 있잖아! 어려움이 올때 그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가느냐?하는
것도  
    배워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후배 : 선배님! 트라제 미션비용이 얼마예요?
박부장 : 대부분 전문미션집에서는 60만-70만원 하는데, 내가 거래하는곳은 60만원까지
   해준다고 하네.
후배 : 미션이 그렇게 비싸요?
박부장 : 응! 차량마다 다른데, 트라제 오토 미션은 최소 60만원 이네. 후배에게 좋은 차를
    소개해 준다고 그렇게 신경써서 해 주었는데 정말 미안해!
후배 : 선배님이 수고해 주셔서 소개해 주신 것 제가 더 잘알지요. 제가 고맙게 잘 탔네요.
   
그동안 다른 것은 수리할 부분도 없었는데, 이렇게 비싼 미션에서 하자가 생겨서..
박부장 : 어떻게 내가 보상을 해 주면 될까? 편하게 얘기해줘! 나도 최선을 다할게.
후배 : 선배님께 이렇게 찾아 와서 죄송해요! 저도 너무 큰 비용이라서!
박부장 : 미안하기는! 나 한테 말안하고 다른데서 몰래 수리해서 탄후, 나를 원망하고 
      
다시는 나 안찾아 오려고 그랬지? 그러면 못 -써-잉!(허리를 찌르며)
후배 : 찾아 오면서도 내가 괜히 얘기했나 싶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박부장 : 괜찮아! 내가 책임이 더 큰 것 같은데 뭘! 50%씩 하면 어때?
후배 : 반을 내 주신다구요? 그러면 고맙죠!
박부장 : 더 많이 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나도 살아갈려니 힘드네!
   
대신에 후배가 다니는 직장 동료분들 많이 소개해 줘야돼?
후배 : 예! 선배님! 지난번 선배님께 차량을 구입한 직장동료가 믿을만한 딜러분이라고 칭찬
     하시던데, 혼자 걱정많이 했는데 이렇게 잘 해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부장 : 내가 고맙지!

   봉고프런티어 내장탑 1.4 t, SM520, 쏘나타 3, 트라제XG 그렇게 해서 중요한 미션 하자건을 모두 잘 처리 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어려움이 하나씩 올수도 있고, 때로는 어려움이 한번에 몰려올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해결해 가기 어렵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막막함, 주저앉고 싶은 무거운 마음, 억누를 수 없는 슬픔이 인생의 여러 부분에서 다가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어려움을 잘 이해해 준 사랑하는 후배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