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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장의 행복편지

뛸 듯이 기뻤던 한 주.

사소한 것에 대한 삶의 행복(안경,가방을 구입하며)

1. 안경을 구입하며

화요일(10. 8.24 )에는 동네 안경점에 다녀 왔습니다.  
 제가 현재까지 사용하며 갖고 있는 안경은 대학 다닐때 구입해서 사용했던 안경이었습니다. 난시가 있어서 매일 쓰던 안경이 아니어서 많이 노후되지는 않아 지금까지 집에 두고서 가끔 사용해 왔던 안경이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안경 도수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흐린 날이면 잘 안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벌써 부터 안경을 바꾸고 싶었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을 못 내다가 오랫만에 가족이 함께 식사도 할 겸 해서 아내에게 안경을 선물로 해 달라고 부탁을 하니 아내도 흔쾌히 좋아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동네 식당에서 식사를 한후 가까운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추었습니다.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안경을 새롭게 하고 보니 세상도 달라 보이는 듯 했습니다.

  

 2. 가방을 구입하며

  10. 8. 20 (금) 가방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지고 다녔던 가방은 노트북을 구입하며 얻은 가방이었는데 5년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한 4개월전에는 쟈크가 고장이 나서 가방이 잠가지지 않아 그런데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2개월전에는 손잡이가 떨어져서 아내가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해서 티가 나지 않게 해서 그동안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며 가방안에는 여러
필요한 자료들을 넣어 두고 다녔었는데
8.20(금) 저녁에 아내를 통해 가방 선물
을 받았습니다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3.  운동화를 구입하며

  저는 아침에 산책하고, 조깅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자라면서 형성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신고 있었던 운동화가 있었는데 많이 낡기도 하고, 운동화가 조깅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동네 운동화 가게점에 가서 새로운 운동화를 구입했는데, 아침이 무척 더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지는요즘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는 마라톤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기억이 있습니다.  숨이 막히고, 멈추고 싶을 때 그 한 고비를 넘어 완주하게 되었을 때 순위를 떠나서라도 저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큰 기쁨을 얻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구입하고 싶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누구에겐가 부탁을 해도 받을 수 있고, 인터넷만 들어가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현대인의 생활풍습에 있어서 저의 모습은 뒤 떨어져도 많이 뒤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센스나 감각에 있어서도 다른 분들보다 무딘 저에게는 누군가가 보더라도 참 답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삶속에서도 내가 물건을 구입하고 싶은 충동에 안절 부절할때,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이 되었을때, 주변에서 빨리 결정을 하도록 권유받았을때,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될 급한 일이 있을때 ...

  그 때 한 번만 더 숨을 고르고 탬포를 늦추어 본 다면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한주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새 안경을 하고 책을 보고, 새가방을 메고 출근하고, 새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는 한주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자동차  부장  박세종  019 - 9765 - 6022